2
부산메디클럽

부산신보 ‘코로나 청구서’ 2007억 변제

팬데믹 때 지원…보증사고 많아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5-01-20 19:06:40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소상공인 1만3532건 대신 갚아
- 2023년 1348억比 48.8% 급증
- 올해 신규보증 규모 500억 확대

부산신용보증재단(부산신보)이 보증 사고로 인해 대신 빚을 갚은 대위변제 금액이 지난해 20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특례 보증을 통해 적극적으로 보증 지원했지만 경기 침체 장기화로 연체 및 폐업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급증하면서 나타난 결과라는 분석이다. 부산신보는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하기 위해서 출연금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부산진구 양정동 부산신용보증재단 사옥 전경. 국제신문DB
부산신보는 2024년 한 해 동안 총 1만8011건(2633억 원 규모)의 보증 사고가 발생, 이 중 1만3532건을 대위변제했다고 20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2007억 원에 이른다. 이는 1997년 부산신보 출범 후 역대 최대 규모이며 2023년 1348억 원보다 48.8% 늘어난 수치다.

보증 사고가 늘어난 것은 5년 전 발생한 코로나 팬데믹 때문으로 분석된다. 당시 정부는 방역 조치에 따른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의 폐업과 신용 하락을 막기 위해 심사기준을 대폭 완화한 고위험 특례 보증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부산신보도 2019년 2만1085건(4999억 원 규모)이었던 신규 보증 금액을 두 배 이상 늘려 2020년에는 5만3419건(1조4090억 원 규모)을 지원했다.

이런 적극적인 지원은 당시에는 견뎌내는 힘이 됐지만, 엔데믹 이후에도 경기는 살아나지 못하면서 보증사고가 급증했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3고 현상’에 에너지·원자재 비용 상승, 경기회복 둔화 등으로 더 버티지 못한 영세업자가 2022년 4분기 이후 쏟아져 나왔다. 특히 고금리 여신 다중 채무자 중심으로 연체·폐업이 늘어나자 보증 사고가 급격히 증가했다.

다행히 신보가 예방적 차원에서 출연금을 다량 확보해 현재 보증 잔액이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보는 2020년 이후 정부 부산시 금융회사 민간단체 등을 통해 5년 동안 2738억 원의 출연금을 사전에 확보해 재정 손실에 대비했다. 이에 기본재산의 약 8.77배의 보증 잔액을 유지하고 있다. 재단법상 기본재산의 15배수 이내로 보증잔액을 운용할 수 있는데, 업계에서는 보통 8~10배수를 적정 운용배수라고 본다.

신보는 향후 부실 관리와 금융비용 절감에 신경쓰겠다는 방침이지만, 취약계층에 대한 포용금융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신보는 보증부실 증가에도 올해 신규 보증 지원 규모를 전년보다 오히려 500억 원을 확대해 목표를 잡았다. 올해도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자영업자가 경영 애로를 겪게 될 것이 자명한 만큼 서민 금융지원을 지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보 관계자는 “안정적 보증 지원을 위해 더 공격적으로 출연금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2. 2[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3. 3[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4. 4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5. 5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6. 6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7. 7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24일 오후 6시 기해 부울경, 전남 광주, 제주도 풍수해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
  8. 8[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9. 9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10. 10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3. 3국힘 "與 신천지 개입설,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으로 밝히자"
  4. 4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5. 5한동훈, "국제신문 1947년 창간 이래 부울경 민주주의 산 증인이자 발전의 버팀목, 끝까지 함께할 것"
  6. 6[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7. 7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8. 8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9. 9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10. 10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3. 3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4. 4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5. 5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8. 8[뭐라노] 북극항로 개척자들 “사투 끝 새 역사”
  9. 9[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10. 10"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 1[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2. 2[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4. 4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5. 5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24일 오후 6시 기해 부울경, 전남 광주, 제주도 풍수해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
  6. 6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7. 7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8. 8전북 전주서 승용차 가로수 들이받고 넘어져, 30대 운전자 사망
  9. 9[속보]서울 강서구 '모친 살해'혐의 40대 딸, 24일 구속심사 받아
  10. 10이태원참사 4주기 시민추모대회 참석 한성숙 총리 "깊이 사과드린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