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상여금 계획 48.9% 그쳐
중소기업 10곳 중 3곳은 설 명절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상당수 중소기업은 오는 27일 임시공휴일을 시행하지 못한다고 응답했으며, 지난해와 비교해 설 상여금 지급액도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6~14일 8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조사 결과 작년 설 대비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33.5%로 ‘원활하다’는 응답(11.0%)보다 높았다.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55.5%로 나타났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원인(복수 응답)으로는 ▷판매(매출) 부진(77.6%) ▷원·부자재 가격 상승(31.3%) ▷인건비 상승(19.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설 대비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에 대해서는 ▷작년과 다르지 않다(78.6%) ▷곤란하다(14.8%) ▷원활하다(6.6%) 순서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은 올해 설 자금으로 평균 2억2940만 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필요자금 대비 부족자금은 평균 1920만 원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자금은 ▷납품대금 조기 회수(49.4%) ▷금융기관 차입(30.1%) ▷결제 연기(20.5%) ▷사채 조달(4.8%)순으로 응답했다. ‘대책 없음’ 응답도 15.7%에 달했다.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48.9%에 그쳤다. 이밖에 ‘미지급’은 30.4%로, 아직 결정하진 못한 기업은 20.7%로 조사됐다. 상여금 지급액은 1인당 평균 42만4000원으로 지난해 60만9000원과 비교해 많이 줄었다. 오는 27일 임시공휴일 휴무 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10개 사 중 6개 사(60.6%)가 ‘휴무 실시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의 비율이 원활하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의 3배에 달했다”며 “내수 진작, 대출금리 인하 등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으로 자금 사정이 곤란한 중소기업의 짐을 덜어줘야 한다.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 개선을 위한 금융 지원 정책은 기업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근로 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