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12월 말 개항을 목표로 가덕도신공항 건설 공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번에는 부산항과 공항 간의 물류체계를 결합, 동반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 해상과 항공의 기능을 결합, 부산을 국제 물류 거점 공간으로 육성하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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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 신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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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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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업계 등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최근 ‘부산항과 가덕도신공항 간 통합 물류체계 구축 방안 연구 용역’을 사전 규격 공개했다. 이는 정식 입찰 전 세부 내용을 미리 알려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받는 절차다.
해수부는 현재 부산에서는 부산항 신항·진해신항·가덕도신공항 등 대규모 물류 기반시설 조성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으나 담당 부처가 개별 사업에 집중하는 까닭에 연계 물동량 처리 수요 증가 때의 협력 전략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20일 열린 ‘가덕도신공항의 성공과 공항·항만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때 “가덕도신공항과 세계 2위 환적항만인 부산항이 연계되면 새로운 글로벌 물류거점으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항만과 공항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 부처도 협력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용역 과업의 초점은 부산항과 가덕도신공항 일원을 대상으로 해상 및 항공의 강점(strength)·약점(weakness)·기회(opportunity)·위협(threat) 요인을 찾는 ‘SWOT 분석’에 맞춘다. 세부적으로는 해외 ‘Sea & Air’ 물동량 추이 조사 및 분석, 국내 복합운송 주요 화주 및 수출입·환적 물동량 현황 조사, 복합운송 처리를 위한 운영 체계(보세운송 이송 형태·보세장치장 등) 파악, 부산항과 가덕도신공항 간 연계 처리가 가능한 주요 품목 조사 등이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이 같은 계획을 뒷받침할 수 있는 배후단지 등이 부산항과 가덕도신공항에 어느 규모로 조성되어 있는지를 살핀다. 또 항만과 공항을 연계, 효과적으로 물류를 처리한 해외 사례를 찾아 우리나라에 접목하는 방안을 강구한다. 아울러 용역을 통해 해상·항공 물동량 통합 유치를 위한 관련 법과 제도 실태를 점검할 방침이다. 이어 주요 쟁점 사항에 대해 법령 해석을 하는 한편 필요하다면 법령 정비를 위한 중장기 일정도 수립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이해관계자의 의견이 접수되면 이를 반영한 뒤 용역 입찰 공고를 내기로 했다. 과업 수행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0개월이다. 해수부는 최종 보고서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 계획을 만든 뒤 관계 부처·지자체와 협의해 실행될 수 있게 한다. 지역사회에서는 부산항과 가덕도신공항 간 통합 물류체계 구축은 현재 부산시가 구상 중인 ‘트라이포트(항만+항만+육상 물류) 전략’을 뒷받침할 유효한 수단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해수부 측은 “부산항과 가덕도신공항을 활용, 글로벌 공급망에 대응할 수 있게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