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항 시기에 맞춰 턴키방식 입찰 진행
부산·경남·울산지역 주민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가덕도신공항 개항은 말 그대로 국토균형발전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부산을 발전시킬 수 있는 동남권 관문공항의 역할도 한다. 그런 까닭에 핵심 시설인 여객터미널과 공항을 쉽게 연결하는 도로와 접근철도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공모를 통해 여객터미널 설계사를 공모했다. 국내외에서 모두 7개 사가 작품을 응모했다.
국토부는 심사를 거쳐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협력체(종합건축사사무소 근정+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의 ‘라이징 윙스(Rising Wings·조감도)’를 1등 당선작으로 뽑았다. 교수 3명, 건축사 2명, 기타 2명 등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참여 업체의 발표와 질의응답, 위원 간 토의를 거쳤다. 이때 국토부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려 심사 전 과정을 생중계했다.
H형 평면으로 계획된 이 작품은 지붕 구조체의 상징성과 유연한 내부 공간 구성이 특징이다. 또 절토 규모를 축소하는 등 공사비 절감 방안을 제시했다. 심사단은 평가 때 이 작품의 기능과 효율성 측면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아울러 동남권 관문공항의 위상을 잘 표현했다고 호평했다. 협력체에는 760억 원 규모의 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 설계권이 주어졌다. 국토부는 앞으로 업체와 여객터미널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 계약 등을 신속하게 진행, 시설물이 제대로 들어서게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부산 강서구 구랑동과 가덕도를 잇는 접근철도는 복선전철(16.5㎞)이다. 이 가운데 사업비 6652억 원이 투입되는 1공구의 연장은 8.5㎞(터널 8.31㎞, 차량기지)로 정해졌다. 8.0㎞(터널 7.8㎞, 정거장 1곳) 규모의 2공구 공사에는 5021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연결 도로 구간(9.3㎞)은 부산 강서구 송정동~가덕도신공항이다. 왕복 4차로이며 사업비로는 5209억 원이 책정됐다.
국토부는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입찰을 진행한다. 2029년 12월 말 가덕도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운행하려면 신속한 사업 진행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돌발 변수 발생으로 공기가 지연되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해 지난해 8월 ‘가덕도신공항 접근교통망 전담팀’을 꾸렸다. 이 조직에는 국토부 외에 부산 경남 울산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