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원 이상 국세를 1년 넘게 내지 않은 전국의 고액·상습 체납자 수가 올해 개인과 법인(이하 대표자 기준)을 합쳐 9666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1700명 늘어난 규모다.
이들의 체납액 합계는 6조 원 이상이었다. 부산에서도 총 477명이 2441억 원을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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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세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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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올해 전국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과 인적사항 등을 17일 공개했다. 이들은 올해 새롭게 체납자로 확인된 경우다.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난 국세가 2억 원 이상인 경우다.
우선 올해 전국 고액·상습 체납자 수는 개인 6033명과 법인 3633명을 합쳐 966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총 6조1896억 원을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7966명·5조1313억 원)와 비교해 체납자는 21.3%(1700명), 체납액은 20.6%(1조583억 원) 각각 늘었다. 세정 당국과 지자체의 조사·단속이 강화되는 추세인데도 악질 체납자 수가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개인 최고액 체납자는 불법 온라인 도박업체를 운영한 이현석(39) 씨로 종합소득세 등 2136억 원을 내지 않았다. 개인 체납액 상위 10명에는 이 씨처럼 도박업체 운영자가 다수 포함됐다.
유명인으로는 개그맨 출신 이혁재 씨가 포함됐다. 이 씨는 2021년 부가가치세 등 총 8건, 2억2300만 원을 체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부산지역 고액·상습 체납자 수는 개인 333명, 법인 144명으로 총 477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408명(개인 279명·법인 129명)보다 16.9%(69명) 늘어난 것이다.
체납액은 총 2441억 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은 1551억 원, 법인은 890억 원을 내지 않았다.
특히 법인 체납액은 지난해(309억 원)보다 188.0%(581억 원)나 급증했다. 초고액 체납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인 체납액도 지난해(1414억 원)보다 7.6%(110억 원) 늘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 부산지역 개인 체납자 수(333명)는 경기(1984명) 서울(982명) 인천(478명) 경남(371명)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았다. 법인 체납자 수(144명)는 경기(1484명) 서울(638명) 인천(272명)에 이어 4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