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선급 등 13곳 산·학·연 참여
- 영하 253도 초저온 수소액화 등
- 4년여 간 상용화 기술개발 진행
우리나라 최초의 액화수소운반선을 건조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부산에서 닻을 올린다.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해양·조선업계를 대표하는 13개 산·학·연 기관이 힘을 모아 4년여 간 액화수소 해상 수송 선박 산업의 기술 주도권을 잡기 위해 힘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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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화수소운반선 Hydro Ocean K(가칭) 조감도. 부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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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는 17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액화수소운반선 사용화 기반기술 개발 사업의 킥오프 회의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센터는 지난해 10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액화수소운반선 상용화 기반기술 개발’ 사업 과제 공모에 선정됐다. 센터는 액화수소운반선인 ‘Hydro Ocean K’ 건조(사업비 624억 원)를 주관하고, 액화수소운반선에 탑재되는 핵심기자재 선상 실증(1611억원)도 총괄한다. 이 사업은 액화수소운반선 조기 확보를 위한 국가 핵심정책과 연계돼 2028년 12월까지 4년 4개월간 진행된다.
이 사업은 부산대 외에도 중소조선연구원 한국선급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한국선박기술 모베나코리아 에이치에스에스 인하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한국가스공사 등 산·학·연을 망라한 13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영하 253도 초저온 액화수소 저장 및 선박운송 기술 개발 ▷세계 최고 수준의 기화방지 단열시스템 실증 및 상용화 ▷국내 최초 액화수소용 첨단기자재 개발 ▷국내 최초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선상실증 트랙레코드 확보 등의 과제를 수행한다.
액화수소운송선에 탑재되는 화물창은 2000㎥ 급으로 설계되며 초저온 펌프, 밸브, 배관, 센서 등을 탑재한 상태로 해상 시운전을 수행한다.
미래청정에너지인 수소 활용 확대에는 수소의 안정적 공급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석유나 액화천연가스 등의 화석연료와는 달리 수소는 생산지와 소비지사이의 거리에 따라 운송방법에 많은 차이가 있다. 수소 운송에 관한 여러 기술 방안 가운데 영하 253도로 액화시키면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드는 특징 때문에 장거리 운송이나 대용량 저장 분야에서는 액화수소가 필수적으로 활용된다.
정부는 수소 공급을 위해 국내 생산과 해외 수입을 추진 중이다. 선박을 이용한 장거리 해외 수입을 위해서는 액화수소운반선이 필요하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아직 상용화된 액화수소운반선이 없는 상태다. 일본은 액화수소 운반용 소형 실증선박을 개발해 호주~일본 항로에 투입한 이후 본격적인 상용화에 매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번 사업을 통해서 일본의 실증선박 성능을 능가하는 기술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총괄책임을 맡은 부산대 이제명 교수는 “액화수소운반선 상용화 기반기술 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면 우리나라 독자 모델 액화수소 운반선 ‘Hydro Ocean K’를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수소생태계 구축을 촉진하고 조선기자재 업체들의 신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기술 개발 모델의 완성과 안정적이고 경제성 있는 수소 저장 및 운송체계 기반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