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단계 구간 내년 3월께 완료
- 비위생적 경매환경 개선 기대
국내 수산물 위판량의 30%를 차지하는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이 첫 삽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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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전 10시 부산 서구 남부민동 공동어시장 별관 뒤편 유류탱크 철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
9일 오전 10시 부산 서구 남부민동 공동어시장 별관 뒤편 유류탱크와 본관 우측부 등에 대한 철거 공사가 시작됐다. 신축 공사를 위해서 건물과 시설물을 철거하는 작업으로 사실상 현대화사업의 첫 발을 뗐다. 공동어시장 박극제 대표는 “50년 넘게 부산공동어시장의 터전이었던 건물과 시설물을 철거하는 순간을 맞게 돼 감개무량하다.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성공적으로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철거 작업은 1~3단계로 나뉘며 이날부터 노후 유류탱크와 본관동 우측, 우측 건물 앞 상옥 등을 철거하는 1단계 작업이 실시된다. 1단계 철거 작업은 내년 3월 완료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본관 건물 일부와 냉동창고가 건립된다. 2단계 구간은 본관동 중간 구간이며, 철거 후에는 업무시설동을 지을 계획이다. 3단계에서는 본관동 좌측을 철거하고, 판매시설동이 들어선다.
올해로 51년이 된 부산공동어시장의 현 건물 및 시설물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부산공동어시장은 1963년 11월 1일 ‘부산종합어시장’이라는 이름으로 현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두에서 개장했다. 1971년 1월 부산공동어시장으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1973년 1월 서구 남부민동 현재 위치로 이전했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시설 노후화와 비위생적인 경매 환경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으며 2012년 박근혜 정부 공약에 포함되면서 현대화사업이 본격 추진됐다. 2014년 국비 70%를 확보했으나 공사비 문제, 공영화 추진 등으로 지지부진하다가 지난해 7월 물가상승분 555억 원 증액을 승인받으며 최대 고비를 넘었다. 지난 6월 말에는 기획재정부가 총사업비 2361억 원을 최종 승인했다. 국비 70%, 시비 20%, 자부담 10%로 추진되는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으로 위판장 냉동창고 판매시설 등 경매 환경이 개선된다.
한편 부산시는 이달 중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의 본공사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재공모를 진행한다. 시는 지난달 15일까지 진행된 1차 공모에서 단 1곳의 사업자도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이유가 39개월로 정해진 공사기간 때문으로 보고 시공사가 공사기간을 정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이 입찰은 단순히 설계안대로 공사하는 일반 입찰과 달리 ‘기술 제안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공사가 정해진 비용에 큰 변경이 없는 선에서 창의적인 설계 변경안과 공사 방식, 기간 등을 제안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