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4개 산하기관 통합관 마련
- 지역 기업 홍보… 시장 첫 참가
- 울산·경남·창원도 맞춤형 지원
새해가 되면 전 세계 기업과 기업인들의 시선이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쏠린다. ‘소비자 가전 전시회’로 불리는 CES는 가전, 전자 업체뿐만 아니라 자동차·중공업 업체, 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 등 전 세계 기업이 첨단 기술을 과시하고 기술을 교류하는 사실상의 세계 박람회다.
‘CES 2025’는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등에서 열린다. CES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주관으로 150여 개국의 43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다. 모빌리티 업체도 대거 참가해 ‘모터쇼’ 아니냐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이번 ‘CES 2025’는 모빌리티 스테이지, 양자 컴퓨팅, 에너지 전환을 비롯한 각종 전시관과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AI, 지속가능성, 디지털 헬스 등 다양한 주제의 기술 트렌드가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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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4’에서 당시 김광회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부산 기업들로부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부산경제진흥원 제공 |
■부산시·지역기업 준비 ‘한창’
부산시는 ‘CES 2025’ 준비에 한창이다. 시와 산하 기관들은 지역 기업의 ‘CES 혁신상’ 대거 수상을 지원한 데 이어 ‘통합 부산관(국제신문 지난달 26일 자 1면 등 보도)’도 마련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경제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 4개 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하는 이 통합관에서 지역 기업 홍보는 물론 시 브랜드도 세계에 알린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참석한다. 박 시장의 CES 방문은 부산시장으로서는 처음이다. 2019, 2020년에만 해도 시는 ‘지역 기업들은 자동차 부품과 조선기자재 업체가 주류여서 CES와는 거리가 있다’고 할 정도였다. 그동안 시의 인식도 상당히 바뀌었다. 그동안 다른 광역단체장들은 CES를 참관하면서 대외적으로 글로벌 ICT 기업을 그 지자체가 육성한다는 이미지를 홍보하고 지역 기업과 글로벌 투자 업체와의 만남도 가졌다.
시 지원으로 CES 2025에 참가할 인슈어 테크 기업 샤픈고트 권익환 대표는 “부산시장이 CES를 찾게 되면 지역 기업 지원에 관한 시정 반영률이 높아지고 참가 기업에는 사기 진작 효과가 크다. 또 기업들이 시장에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된다”고 했다. 동의대 정석찬 인공지능 그랜드ICT연구센터장은 “CES에 가면 그 뜨거운 열기를 체감할 수 있다. 향후 시의 기업 지원이 더 적극적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지역 기업들은 이번 CES 2025에 앞서 주어지는 ‘CES 혁신상’을 역대 최다인 7개를 받았다. 시 지원을 받은 참가 기업도 23곳(CES 2024에는 14곳)에 이른다. 특히 이번 혁신상 수상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BIPA)이 기업들에 맞춤형 컨설팅을 한 결과라는 게 업계 평가다. BIPA는 지역 기업의 혁신상 수상을 위해 컨설팅 업체를 주선해 해당 기업에 어울리는 전략을 점검하도록 도왔다. 예를 들어 수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제품·서비스 소개를 위한 전자우편 발송 때에도 동영상을 첨부하도록 지원했다. 이승희 BIPA 글로벌전략사업단장은 “지자체 자율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 혁신 거점 사업을 지원받아 일률적인 지원을 탈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울산시와 경남도, 창원시 역시 CES 참가에 적극적이다. 울산에서는 2017년 당시 김기현 울산시장이 처음 찾았다. 올해 초 ‘CES 2024’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이 참석했다. 도는 이번 ‘CES 2025’에 김명주 경제부지사가 방문한다. 창원특례시는 별도의 창원관을 마련한다. 역시 올해 초 ‘CES 2024’에는 홍남표 창원시장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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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초 열렸던 CES 2024에 참가한 홍남표 창원특례시장(둘째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과 스타트업 관계자들 모습. 창원시 제공 |
■글로벌 시장 편입의 관문1204
기업들은 CES에 자사 기술을 홍보하고 바이어와의 투자 교류를 펼치며 경쟁사들의 기술 동향을 분석하기 위해 CES를 찾는다. CES가 열릴 때 비행기 여객 운임이 폭등해 중소기업, 스타트업은 비용 문제로 참가나 참관이 어렵다. 이 때문에 각 지자체는 중소기업 또는 스타트업의 참가를 위해 부스 비용 지원, 항공요금 일부를 지원한다.
특히 부산지역 기업들은 연구개발 자금을 투자하거나 지원받아 기술 개발을 상당 부분 이뤘고 이를 적용 및 응용해야 할 단계에 이른 곳이 많다. 이런 때에 CES와 같은 국제 행사에 참가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
정석찬 센터장은 “한국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 편입된 상태다. 국내만 보고 비즈니스를 하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 기술과 상품, 서비스가 글로벌에서 먹혀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과 고객 반응을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센터장은 3년 전부터 CES에 참석했는데 그때부터 인공지능 기술 트렌드에 대한 ‘감’을 잡았다. 해마다 참석하면 기술 변화의 흐름을 쉽게 익힐 수 있다는 게 정 센터장 설명이다.
◇ CES 2025 부울경 주요 자치단체 활동 |
지자체명 |
전시공간 편성 |
단체장 참석 여부 |
부산광역시 |
통합 부산관 마련 |
참석 |
울산광역시 |
한국관 내 울산관 |
미참석 |
경상남도 |
한국관 내 경남관 |
미참석 |
창원특례시 |
스타트업관 내 창원관 |
미정 |
※자료 : 각 지자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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