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최근 한 달간 부산에서 200가구 넘게 늘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인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이다.
서울에서는 대출 규제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아파트 거래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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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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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2024년 10월 주택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 부산의 미분양 주택은 5038가구로 한 달 전인 9월 말(4871가구)보다 167가구(3.4%)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미분양 주택이 6만6776가구에서 6만5836가구로 940가구(1.4%) 줄어든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 지난달 미분양 주택이 전월보다 증가한 곳은 부산 울산(+420가구) 제주(+417가구) 밖에 없었다.
해당 지역에서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부산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 9월 말 1535가구에서 10월 말 1744가구로 한 달새 209가구(13.6%) 급증했다. 전국(6.1%)과 비수도권 14개 시·도(0.6%)도 모두 늘어나기는 했으나 증가율은 부산보다 낮았다.
전국 17개 시·도 전체로 보면 인천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이 기간 555가구에서 1547가구로 992가구(178.7%)나 폭증했다. 17곳 중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아울러 전국 증가 폭(1045가구)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아파트 매매 거래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000가구로 전월보다 19.2% 줄었다. 이는 올해 4월(4840건) 이후 최저 거래량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지난해 12월 1790건에서 올해 7월 9518건으로 7개월 연속 증가했고 이와 함께 집값도 들썩였다. 그러나 정부의 대출 규제가 본격화한 8월부터 7609건으로 꺾이기 시작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적용이 시작된 9월에는 4951건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비수도권의 주택 매매 거래는 3만1568가구로 전월보다 24.1% 늘었다. 부산도 3669가구로 전월 대비 33.9% 증가했다.
한편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지난달 2만6136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9% 늘었다. 하지만 올해 1~10월 누계 인허가는 24만4777가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9.1% 감소했다. 빌라 등 비아파트 인허가는 30.0%, 아파트는 17.3% 각각 줄었다.
부산에서는 지난달(4443가구)과 올해 1~10월 누계(2만3193가구) 주택 인허가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0.3%, 6.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