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활동 3대 지표인 생산·소비·투자가 지난달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생산은 자동차 등의 부진이 두드러졌고 소비는 내수 침체 장기화와 맞물려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설비투자도 6% 가까이 줄었다.
부산에서는 생산·투자가 늘어난 것과 달리 소비는 4개월 연속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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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 북항 전경.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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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생산 6% 감소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4년 10월 산업활동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우리나라 전(全)산업 생산 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0(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0.3% 줄었다.
지난 7월(-0.6%)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8월 1.3% 늘며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9월 감소세(전월 대비)로 전환된 뒤 두 달 연속 뒷걸음질을 한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광공업 중 반도체(8.4%)와 의료정밀광학(4.0%) 등에서는 생산이 늘었으나 자동차 생산은 6.3% 줄었다.
수치가 떨어져야 긍정적인 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1.2% 늘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5%로 전월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1.4%) 등에서 줄었으나 금융·보험(3.1%)과 보건·사회복지(1.8%) 등에서 늘어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4.1%)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6%) 판매가 늘어난 것과 달리 가전제품 등 내구재(-5.8%)에서는 판매가 줄었다.
업태별로는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6.0%), 무점포소매(0.6%) 등의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반면 전문소매점(-2.5%), 면세점(-18.1%) 등에서는 판매가 감소했다.
지난달 설비투자는 5.8% 감소했다. 지난 8월 5.6% 줄어든 뒤 9월 10.1% 늘어나며 반등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5.4%)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7.2%)에서 투자가 모두 줄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1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6으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부산지역 소비 4개월 연속 감소
부산에서는 소비 부진이 두드러졌다. 동남지방통계청이 이날 별도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부산 광공업 생산 지수는 117.3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1.5% 늘었다. 지난 9월(-2.7%)에는 6개월 만에 감소세(전년 동월 대비)를 기록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늘어난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의료정밀광학(-15.0%)과 전기·가스·증기업(-4.9%) 등의 생산은 줄었으나, 자동차(57.1%)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96.9%) 등에서는 늘었다.
광공업 출하는 4.3% 늘었고 제조업 재고는 21.6% 증가했다.
지난달 부산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110.3으로 전월 대비 4.7%, 전년 동월 대비 5.6% 각각 감소했다. 지난 7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전년 동월 대비)다. 백화점은 4.8%, 대형마트는 7.2% 각각 감소했다.
지난달 건설수주액은 1조1544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