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유튜브를 중심으로 위기설이 확산됐던 롯데케미칼 회사채에 그룹 핵심 자산인 롯데월드타워를 은행에 담보로 제공하기로 했다.
롯데는 특약 사항 조정과 관련해 은행보증을 통한 롯데케미칼 회사채의 신용보강을 목적으로 국내 최고의 랜드마크이자 그룹 핵심 자산인 롯데월드타워를 은행권에 담보로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고 롯데케미칼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1일 일부 공모 회사채의 사채관리계약 조항 내 재무 특약을 미준수해 기한이익상실(EOD) 원인 사유가 발생했고 사채권자들과 협의를 통해 해당 특약 사항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담보 제공은 롯데케미칼 회사채 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강력한 시장 안정화 의지를 담은 실질적 대책이다. 롯데는 최근 불거진 위기설에 대해 그룹이 직접 나서 책임지고 이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특약 사항이 수익성 관련 지표로서 발행회사의 상환 능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시중은행 보증을 통해 롯데케미칼 회사채의 신용도가 높아져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거래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달 기준 롯데케미칼은 보유예금 2조 원을 포함해 가용 유동성 자금 총 4조 원을 확보해 안정적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그룹의 10월 기준 총자산은 139조 원, 보유 주식 가치도 37.5조 원에 달한다. 그룹 전체 부동산 가치는 지난달 평가 기준 56조 원이며, 즉시 활용 가능한 가용 예금도 15.4조 원 보유하는 등 안정적 유동성을 유지한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이번 위기설과 관련, 롯데그룹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기관 투자자를 상대로 기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