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합, 수의계약으로 전환 추진
- 2차례 유찰 ‘연산5’ 컨소 고려
- 내달 대의원 회의서 최종 결정
부산 수영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의 시공사로 GS건설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에서 두 번째로 큰 재건축 사업지인 연산5구역(망미주공)은 거듭되는 유찰에 단독 도급에서 공동도급(컨소시엄)까지 참여 범위 확대를 검토한다.
26일 수영1구역 조합에 따르면 지난 22일 마감된 시공사 선정 2차 경쟁입찰은 GS건설의 단독 응찰로 유찰됐다.
수영1구역 시공사 입찰은 지난달 1차에 이어 이번 2차까지 모두 GS건설의 단독 참여로 유찰됐다. 건설경기 침체로 분양 실패를 우려한 건설사의 참여가 저조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상 시공사는 경쟁 입찰로 선정한다. 다만 2회 이상 단독 참여 등으로 유찰되면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 조합은 두 차례 단독 참여한 GS건설과 수의계약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2일 입찰 마감 직후 조합은 이사회를 열어 수의계약 전환 및 GS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심의를 진행했다. 다음 달 대의원 회의에서 의결되면 GS건설에 입찰참여 제안서를 요청할 예정이다.
수영1구역 유병수 조합장은 “단독으로 두 차례 입찰에 참여한 GS건설은 수의계약 대상자로 지정될 요건을 갖추고 있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며 “GS건설의 자이 브랜드가 적용되고, 입찰 단계에서 하이엔드급 시공을 조건으로 내걸었기 때문에 그에 맞게 시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공사비와 건축 조건은 선정 이후 논의된다. 1520세대 규모의 수영1구역은 수영강변에 자리했고 도시철도 2, 3호선이 인접해 교통 여건도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연산5구역(망미주공)도 두 차례 유찰 끝에 입찰 조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특히 단독 도급이었던 응찰 기준을 2개 사 이내 공동도급까지 허용하는 안이 검토될 예정이다.
망미주공 조합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수의계약 대상자 선정을 위한 시공자 선정 입찰 공고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단독도급 또는 공동도급 2개 사 이내) 안을 마련해 다음 달 있을 대의원 회의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수의계약은 조합이 시공사를 선정해 입찰 없이 진행해도 된다. 하지만 그동안 입찰에서 한 곳의 응찰자도 없어 입찰 과정을 한 번 더 거쳐 희망 건설사를 찾아보겠다는 계획이다. 대의원 투표에서 두 개의 안을 부치는데, 거듭되는 유찰로 조합원들도 컨소시엄 입찰에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공동도급 안이 최종 선정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망미주공 시공사 선정 입찰은 지난 7월 처음 진행됐다.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보증금을 포함한 기준을 대폭 완화해 새로운 조건으로 지난 9월 1차, 지난달 2차 경쟁입찰을 실시했으나 지난 15일 ‘응찰자 없음’으로 유찰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