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고려아연, 유증 철회…최윤범 회장은 이사회 의장 물러난다

의장 사외이사 맡겨 독립경영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4-11-13 19:12:09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분기배당 등 주주 환원도 강화
- 소액주주·기관투자자 마음잡기

영풍·MBK 파트너스 연합과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은 지분율 제고를 위해 추진했던 2조 5000억 원 규모의 일반 공모 유상증자를 철회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겸직했던 이사회 의장직에서도 물러난다. 향후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에게 맡겨 독립 경영을 통한 주주 친화적인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것이라는 게 고려아연의 설명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려아연은 13일 이사회를 열어 제3자 배정(일반공모) 유상증자 추진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이사회 직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회 배경을 설명하고 기관 투자자 및 소액주주 친화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최 회장은 이날 회견에서 “회사는 토론 끝에 지난달 30일 정관 허용 범위 내에서 일반 공모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유통 주식 물량을 늘려 소유 구조를 분산시킴으로써 국민 기업으로 전환하는 게 목표였다”며 “하지만 유상증자 공시 이후 시장 상황 변화에 대한 기관 투자자 및 소액주주 등 주주들과 시장의 우려가 있었다. 또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 등 제반 환경 변화와 여러 사정 변경이 발생했다”며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어 “고려아연은 주주들의 우려와 시장 혼란을 충분히 경청하고 이를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주주를 보호하고 시장 안정을 도모하며 신뢰를 회복하는 가장 합리적이고 최선의 방안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13일 기준 영풍·MBK 연합과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 간 지분율 격차는 4.43%포인트(영풍·MBK 연합 39.83%, 최 회장 측 35.4%)로 추산된다. 최 회장 측은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격차를 줄이려 했지만 무산됐다. 향후 최 회장 측이 추가로 우호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소액 주주, 기관 투자자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경영권은 사모펀드인 MBK 파트너스에 넘어가게 된다.

최 회장 측은 이날 기관투자자, 소액 주주들에게 친화적인 지배 구조를 만들어 지지를 얻어낸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고려아연은 외국인 주주와 해외 투자자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외국인 사외이사를 선임하기로 했다. 또 시장과 주주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IR(기업활동) 전담 사외이사 신설도 추진한다.

또한 주주 환원 강화를 위해 분기배당 제도를 도입한다. 중간 배당을 도입한 지 1년 만에 새로운 배당 정책을 내놓은 것이다. 기관투자자와 소액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고 경영 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지배 주주와 소액주주 이해가 상충되는 사안에 대해 소액주주 의사와 여론이 적극 반영되도록 MOM(Majority of Minority Voting)과 같은 소수주주 다수결 제도를 도입한다. 또 소액주주 의사를 반영하고 일정 비율의 이사를 추천하는 제도도 검토하기로 했다. 고려아연은 정관을 개정해 이를 제도화할 계획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3. 3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8. 8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9. 9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10. 10[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1. 1[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2. 2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3. 3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4. 4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5. 5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6. 6[뭐라노] 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7. 7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8. 8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9. 9"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10. 10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SK하이닉스, 2026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매출 104조, 영업이익83조
  4. 4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5. 5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6. 6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7. 7이형일 "2028년 100인 이상 사업장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화"
  8. 8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9. 9“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10. 10“주가 저평가됐다” SK하이닉스 주당 2만 원 현금 배당…올해 100조 푼다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4. 4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5. 5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6. 6[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9. 9“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10. 10장애인 학대해 잘려도…실업급여 챙겼다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4. 4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5. 5‘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6. 6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7. 7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10. 10[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