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이 지난해보다 쪼그라든 매출로 인건비를 줄이거나 추진 중인 사업을 축소·중단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경제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 정책 모델로 인정받아 온 만큼 지원을 확대해 안정적인 생태계 조성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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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청 전경. 국제신문DB |
31일 부산사회적기업협의회가 부산지역 사회적경제기업 55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대비 매출 감소를 겪는 기업이 58.2%로 나타났다. 38.2%는 ‘고용이 줄었다’고 답했다. 매출 감소 원인으로는 ‘정책적 지원 감소(30%)’가 가장 많았고 ‘인건비 부담(21%)’이 뒤를 이었다.
경영환경 악화로 인건비를 절감한 기업은 35%, 사업 운영비를 줄인 기업은 32%, 사업을 축소·중단한 기업은 23%에 달했다. 현재 부산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이 당면한 어려움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사회적경제기업들은 판로 부족 및 시장 경쟁 심화(29%)와 취약계층 고용에 대한 인건비 지원 중단(28%)을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부산시가 판로 개척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업계 목소리가 커진다. 경기도는 ‘사회적경제원’을 설립해 지원을 확대한 결과 현재 사회적경제기업 수가 6000개를 넘어섰다. 부산의 사회적경제기업은 지난 3월 기준 1619개에 불과하다. 부산은 올해 민간위탁에서 공공위탁으로 바뀌면서 부산경제진흥원의 1개팀이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부산사회적기업협의회는 ▷인건비 및 직접 사업비 지원 ▷판로 개척 및 금융지원에 대한 부산시의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사회적기업협의회 이광국 회장은 “사회적경제기업이 존재하는 목적은 취약계층(장애인 고령자 저소득층)에 대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고령자 비율이 높은 부산 사회적경제기업 생태계 기반을 다지면 지역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