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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물류센터 4곳·신항 완전 자동화 부두 개장 등 성과”

퇴임하는 BPA 강준석 사장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4-10-24 18:46:25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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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 최대 물동량 달성도 주도
- “해양·항만 중요성 계속 알릴 것”

해양수산부 출범 이후 국내 최초로 항만공사(PA)제도를 도입해 설립된 부산항만공사(BPA)를 지난 3년간 이끌고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2040 신비전’을 선포하는 등 부지런히 달려온 제7대 강준석 사장이 임기를 마친다. 그간의 소회를 들었다.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제7대 사장이 3년 임기를 마치며 소회를 밝히고 있다.
-재임기간 굵직한 현안이 많았는데 성과를 평가한다면?

▶지난 3년을 요약하자면 ‘도전과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부산항은 세계 2위의 환적항이지만, 안주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우리 임직원과 함께 열심히 뛰었다. 유난히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진 성과가 많았다. 국내 첫 완전 자동화 부두는 항만근로자의 일자리 상실 없이 성공적으로 개장했고, 국내 최초 항만재개발 사업인 북항은 15년의 공사를 끝내고 시민에게 돌려드리는 역사적 순간을 맞았다. 항만공기업 최초로 도전한 해외사업은 네덜란드, 스페인, 인도네시아, 미국 등 총 4곳의 해외물류센터를 성공적으로 개장했다.

-그간 부산항의 물동량 증가가 눈에 띈다.

▶부산항은 지난해 사상 최대 물동량인 2315만TEU를 처리했다. 중동 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가 계속된 가운데 이뤄낸 성과여서 그 의미가 더 크다. 올해 실적도 10월까지 추세를 보면 이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할 것으로 예상한다. 항만산업은 후방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특히 큰 산업이다. 대기업이 부족한 지역에 항만 터미널 운영 회사는 청년층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이고 수만 명에 달하는 항만근로자의 임금과 연관 산업체의 경영 실적이 물동량에 모두 연계돼 있다. 부산항의 실적이 곧 부산·경남의 경제 상황을 나타낸다. 내년에도 중동 전쟁, 해운 얼라이언스 재편 등 여러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부산항 노·사·정이 힘을 합쳐서 잘 대응한다면 더욱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향후 계획이나 남기고 싶은 말은?

▶해수부 차관을 하며 국가 해운·항만 정책의 큰 틀에서 부산항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사장으로 일해보니 부산항의 위상과 중요성은 시민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높고 크다는 것을 체감했다. 부산항은 글로벌 톱클래스 항만이지만, 그 위상을 유지하려면 현재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 비전을 선포하고, 2040년 부산항 6대 미래상을 제시하면서 세부 실행 계획을 수립했다. 앞으로 글로벌 환적 중심 항만으로 발전해 나가고, 지역사회와 업계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BPA를 기대한다. BPA는 부산 시민의 애정과 관심으로 탄생했다. 사명에 ‘부산’이 들어간 유일한 중앙정부 소속 공공기관이기도 하다. 직원들의 부산, 부산항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은 남다르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개인적으로는 해양과 해운·항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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