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수협중앙회 ‘끓는 바다’ 대응 나섰다…기후대책위 발족

고수온에 연근해어업 고사 위기…전국수협·산학연 특별위 첫 회의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4-10-17 19:07:12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수산피해 파악 국가적 지원 촉구
- 노동진 회장 “현실적 대안 마련”

기후변화 여파로 국내 해역 어획량이 급감해 근해 어업이 고사 위기(국제신문 지난 11일 자 1면 등 보도)에 처하는 등 국내 수산업이 생사기로에 서자 수협중앙회가 특별 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총체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16일 ‘기후변화대책위원회’가 서울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첫 회의를 마치고 노동진(앞줄 가운데) 수협중앙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협중앙회 제공
수협중앙회는 지난 16일 서울 본사에서 이 같은 임무를 수행할 ‘기후변화대책위원회’(기후대책위)를 조직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기후대책위는 동·서·남·제주해 연안 4개, 근해 1개, 어·패·해조류 3개 등 총 8개의 분과대책위원회를 두고,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이를 총괄하는 위원장을 맡았다.

수협중앙회가 특별기구를 조직하고 유관기관 및 연구기관 등과 함께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이유는 최근 어장 변화로 어획 부진 피해가 이어지고 고수온으로 양식 폐사가 급증하는 등 연근해 어업 및 양식 등 수산업 전반에 걸쳐 막대한 피해가 갈수록 심화하기 때문이다.

우선 연근해어업 상황을 보면 오징어 참조기 멸치 등 회유성 어종을 중심으로 어장 이동이 이뤄지면서 생산량이 급감했다.

전국 수협 회원조합 위판 통계를 보면 2013년~2023년 오징어 참조기 멸치 위판량은 각각 79%(11만8716t→2만4660t), 56%(3만3215t→1만4544t), 50%(9만4955t→4만7302t)로 줄어들었다. 삼치 주 생산지였던 경남은 위판량이 1만1737t에서 5490t으로 반토막이 된 반면, 전남은 2654t에서 1만1631t으로 4배 넘게 증가하며 최대 생산지로 급부상했다. 같은 기간 강원과 경북에서 위판된 오징어는 95%(7만8354t→4279t) 줄었지만, 경인·충남·전북에서는 약 2배(3855t→7593t) 증가하는 등 어장이 요동친다.
또 양식보험사고 신고 현황을 보면 지난 16일 기준 우럭 넙치 등 양식 수산물 누적 피해 추산액은 480억 원에 이른다. 2022년 20억 원, 2023년 137억 원으로 매년 피해 규모가 증가한다.

기후변화로 어획량이 급감하는데 조업 구역은 수십 년간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데다 유류비 상승 등 경영 여건이 악화하면서 근해 어업인은 “고사 위기”라고 호소하는 실정이다.

기후대책위는 ▷고수온 등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 분야 영향 분석 및 자원변동 현황 파악 ▷기후변화 대응 전략 및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대외활동 ▷수산정책 및 제도 개선을 위한 활동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지역 및 해역별 특성을 감안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정부와 국회 등 국가 차원의 지원 필요성도 피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국 91곳 조합장은 각 분과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해 현장에서 지역별 수산물 생산 동향 및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향후 수산정책 및 제도개선 방안과 관련한 대국회 및 정부 활동에도 나설 방침이다.

연구기관 및 대학, 유관기관도 함께 나선다. 기후변화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국립수산과학원 및 해조류연구소, 부경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후센터 등 외부 그룹도 참여해 전문적인 대응을 돕기로 했다.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등 국내 유력 수산 단체들도 협력 기관으로 뜻을 함께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기후변화로 수산물이 제때 생산이 되지 않으면 수산업계 피해를 넘어 국민 먹거리 공급 등 식량 안보 차원에서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앞으로 기후변화대책위를 중심으로 전국 수산인이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2. 2‘운명의 일주일’… 가덕도신공항 난제 풀 대책 나올까
  3. 3‘부캉이’ 수로 떠난 날 북항 기름 유출 원인은 유조선
  4. 4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5. 5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6. 6태풍 ‘참피’ 영향 부산 이틀 동안 112㎜ 비…주택 담장 무너져
  7. 7CNN,“서울이 뉴욕이면 부산은 LA”…부산 조명
  8. 8[속보]‘부캉이’ 이틀 연속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
  9. 9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10. 10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1. 1[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2. 2‘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3. 3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4. 4북한군 자주포, 韓 카메라에 찍힐만큼 가까이 배치 …접경지 긴장고조
  5. 5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6. 6김정은 방중, 북중혈맹 과시, 경제협력 확대에 무게
  7. 7법무장관 박균택·양부남 유력, 野 "李 죄 지우기 인선이냐"(종합)
  8. 8[2026 국감 브리핑] 정동만 “부산에 금융·해양 공공기관 집중 배치해야”
  9. 9울산 동구의회 의원 내년 월정수당 15% 인상
  10. 10李대통령, 26일 ‘농어민과 대화’…농지조사·CPTPP 등 의견수렴
  1. 1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2. 2‘운명의 일주일’… 가덕도신공항 난제 풀 대책 나올까
  3. 3CNN,“서울이 뉴욕이면 부산은 LA”…부산 조명
  4. 4[속보]‘부캉이’ 이틀 연속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
  5. 5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6. 6‘책임경영 선언’ 정용진 이마트 대표 내정…신규임원 역대 최대
  7. 7'삼성고시' 24~25일 실시, 신입사원 연말 최종 선발
  8. 8롯데 6개 계열사, 베트남 현지인력 채용 나선다
  9. 9SK하이닉스, 솔리다임 상장 중단…중복상장 논란에 주주 반발
  10. 10국회 재경위 "종부세 개편 땐 임차인 세부담↑·수도권 집중 심화"
  1. 1‘부캉이’ 수로 떠난 날 북항 기름 유출 원인은 유조선
  2. 2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3. 3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4. 4태풍 ‘참피’ 영향 부산 이틀 동안 112㎜ 비…주택 담장 무너져
  5. 5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6. 6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최대 12배 웃돈 받고 되팔아
  7. 7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8. 8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9. 9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10. 10'시장 캠프·인수위 출신' 창원시 산하기관장 후보 4명 청문 줄줄이
  1. 1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2. 2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3. 3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4. 4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5. 5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6. 6‘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7. 7‘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8. 8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9. 9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10. 10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