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보어(Omnivores)는 잡식성 동물을 의미하는 동시에 여러 분야에 관심을 둔다는 의미를 가진다. 2025년 소비 경제의 흐름을 예측하는 10개의 키워드 중 하나로 옴니보어가 지목됐다. 옴니보어 소비자는 다양한 취미를 향유하는 동시에 집단이 아닌 개인의 취향을 중시한다.
매년 다음 해의 트렌드를 제시해 온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지난 달 열린 트렌드 미디어 코리아 2025‘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트렌드로 ‘옴니보어’를 소개했다. “소비는 자기가 살아온 경험, 나이, 성별 등에 맞춰 이뤄졌기에 어린 사람들이 게임을 좋아하고 여성들이 예쁜 걸 좋아한다는 식의 선입견, 고정관념이 과거에 있었는데 무너졌다”며 “집단의 차이가 줄어들고 개인의 차이가 커진 시대를 맞았다”고 말하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아동용 애니메이션인 티니핑을 보는 어른들, 야구장을 방문하는 여성들, 화장품을 사러 가는 남성들까지 이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장면들이다. 과거 계층과 집단이 가진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취향과 개성을 지닌 옴니보어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발맞춘 상품들이 유행을 하는 동시에 많은 기업들이 이에 발맞춘 사업 전략을 세우고 있다.
부동산에서도 옴니보어가 나타난다. 집은 더 이상 정형화된 공간이 아닌 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이 변화하며 각 건설사들은 수요자들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유·무상 옵션 항목들을 제공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가족 구성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위브 갓 에브리띵(We‘ve got everything)’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다양한 상품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옴니보어와 함께 제시된 관련 키워드로는 ‘토핑 경제’가 있다. 이는 ‘동조’하는 동시에 자신만의 차별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실제로 2024년 다양한 방면에서 ‘O꾸’가 유행했다. 아이템을 꾸미며 자신만의 개성을 발휘한 것이다. 음식에서도 이 토핑 경제가 발휘되었는데, 최근 유명했던 ‘요아정’과 뉴노멀로 자리잡은 ‘마라탕’이 그 예시이다. 두 음식 모두 각자만의 토핑을 추가해 먹는 요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