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4일 판가름…최윤범 회장측 3.1조 투입 대항매수

고려아연, 2일 최윤범 이사회 의장 기자회견

법원, 영풍-MBK의 자사주 매입금지 기각

고려아연, 4~23일 주당 80만원 공개매수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4-10-03 13:48:31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4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일은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공개 매수 마지막 날인데 이를 앞두고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약 3조1000억 원을 투입해 대항 공개매수로 맞섰기 때문이다. 최 회장 측은 주주들에게 영풍·MBK보다 11% 높은 주당 83만 원을 제시했다. 영풍·MBK가 다른 방안을 제시하지 않는 한 이번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4일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법원은 영풍·MBK가 제기한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을 통한 경영권 방어가 가능해졌다.

MBK파트너스·영풍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 최 회장, 조현덕 변호사. 연합뉴스
고려아연 지분 현황. 연합뉴스 그래픽
고려아연은 지분 18.0%(고려아연 15.5, 베인캐피털 2.5%)를 추가로 확보해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의 경영권 인수 시도를 방어한다는 전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이사회를 개최해 자사주 취득 공개 매수 안건을 의결했다. 고려아연 현 경영진(최윤범 회장 측)이 영풍의 특별이해관계자가 아니라는 법원 결정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주당 83만 원에 320만90009주 자사주를 매수한다. 투입되는 자금 약 3조1000억 원 가운데 약 1조 원은 사모펀드를 통해, 약 1조7000억 원은 금융기관에서, 약 4000억 원은 기업어음을 발행해 조달한다. 우호 세력인 글로벌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을 통해서도 51만7582주(지분율 2.5%)를 공개 매수한다. 베인캐피털은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는 순수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2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고려아연이 취득할 자사주는 향후 적법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며 “이는 이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 혼란과 회사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신속하게 수습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어 영풍·MBK 연합의 경영권 인수 시도를 ‘약탈적’이라고 규정한 회사 측의 입장을 강조하면서 국가 기간 산업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면 결국 고려아연을 중국 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런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 제련 세계 1위의 토종 기업으로서 이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 기간 산업을 지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의 이번 결정은 영풍·MBK의 공개 매수를 무산시키려는 것이다. MBK와 영풍은 지난달 13일부터 주식 공개 매수(2조2000억 원 투입)를 통해 고려아연 지분의 과반 확보를 시도 중이다. MBK 측은 매수 가격을 지난달 26일 1주당 66만 원에서 75만 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영풍·MBK의 추가 대응이 주목된다. 이들이 공개 매수 가격을 또 높이지 않는 한 4일 공개 매수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 공시는 오는 10일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MBK와 영풍은 2일 법원에 고려아연의 자사주 금지 가처분 신청을 재차 제기했다.

이와 함께 고려아연 계열사인 영풍정밀 공개 매수전도 뜨겁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갖고 있다. 영풍·MBK 연합이 공개 매수가로 2만5000원을 제시하자 최 회장 측은 전날 제리코파트너스를 앞세워 대항 매수가로 3만 원을 내세웠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3. 3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4. 4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5. 5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6. 6“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7. 7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8. 8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9. 9[국제칼럼]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10. 10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3. 3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4. 4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5. 5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6. 6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7. 7‘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8. 8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9. 9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10. 10[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1. 1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2. 2전기료 밀린 홈플러스…한전 ‘단전 예고’(종합)
  3. 3“관광수익 주민에 환원해야 지역활력”…글로벌 20개 도시 리더들 한목소리
  4. 4음악 들으며 북항친수공원 걸어요
  5. 5[한 손 뉴스] S/W 실행 환경 ‘Node.js’, 서버 해킹 보안 취약 경고
  6. 6부산 온 세계 해사인 “안전·친환경 실천”
  7. 7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작년보다 19% 감소
  8. 8국민은행 해킹 정보유출 119명→2210명 확대(종합)
  9. 9국내 위성기술로 인니 해양환경 관리역량 키운다
  10. 10부산신보 ‘민생안심 협약보증’ 한 달 만에 1000억 돌파
  1. 1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2. 2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3. 3“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4. 4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5. 5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6. 6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7. 7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8. 8시민단체 ‘국제신문 지키기’ 연대 나섰다…부울경 넘어 수도권 언론도 조명
  9. 9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10. 10철새도래지 길냥이 급식소 분쟁, 항소심도 “추가 설치 불허 적법”(종합)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3. 3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4. 4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5. 5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6. 6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7. 7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8. 8‘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9. 9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10. 10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