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부동산 한파…‘취등록·양도세 일시 감면’ 목소리 높다

이달 둘째 주 기준 아파트값, 서울은 25주 연속 상승 기록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24-09-12 18:46:58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 2년4개월가량 하락세
- 대출규제 등 정책 수도권 중심
- 전문가 “정부 특단대책 필요”

서울·수도권과 달리 극심한 침체를 겪는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미분양 주택에 일시적 취·등록세와 양도세 감면을 시행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부산은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건설업을 비롯, 지역경제 전반이 얼어붙는 상황이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전주대비 0.23% 올라 25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은 지난주 전주대비 상승 폭(0.26%→0.21%)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한 주 만에 강남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다시 급등세를 나타내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부산을 비롯한 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부산은 전주대비 0.02% 떨어지며 2년4개월가량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2.10% 떨어져 세종(-5.60%)과 대구(-3.57%) 다음으로 하락 폭이 크다.

애초 지역에서는 서울·수도권에 시작된 부동산 상승세가 금리인하를 계기로 지역으로 옮겨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지난달 서울·수도권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금리를 동결하고, 정부가 대출규제를 강화하는 등 모든 정책이 서울과 수도권에 맞춰지면서 한파 속 지역 부동산 시장은 더 된서리를 맞았다. 대출 규제는 건설사와 시행사의 자금 부담으로 이어져 중소건설사의 부도 위험이 커진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국토교통부의 7월 주택통계를 보면 수도권은 2900세대에 불과하지만 지역은 1만3138세대로 한 달 새 1173세대나 급증했다. 특히 부산의 악성 미분양 물량은 1352세대에 달했다.

1년 넘게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이자 부담 등을 견디지 못하고 급매물이 쏟아지는 등 지역 부동산 시장은 더욱 얼어붙었다. 부산의 아파트 매물 집계 통계를 보면 이날 기준 매매 매물 건수만 5만7670건으로 지난달 말 보다 2000건이나 증가했다. 향후 재개발·재건축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줄어들면서 지역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연산동 망미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지역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서울과 수도권에 초점을 맞춘 각종 규제와 정책을 내놓게 되면 부산을 비롯한 지역 부동산 시장 상황은 더욱 악화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를 쏟아낸다. 이 때문에 과거 이명박 정권 시절 지역 미분양 물량 해소와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행한 미분양 주택에 대한 취등록세와 양도세 감면 등의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정부가 수도권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추진하는 스트레스 2단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비수도권에는 적용하지 않는 등 지역 수요 촉진정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 쏠린 매수세를 지역으로 옮겨오기 위해서는 미분양 주택에 대해서라도 한시적으로 취등록세 및 양도세 감면 등의 세제 혜택을 검토할 시기”라고 말했다.

부산의 한 건설업체 임원도 “서울·수도권과 부산 등 지역 부동산 시장은 완전히 상반된 분위기로 이대로 가다가는 지역 건설업체가 고사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상황의 심각성을 모르는지 지역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한 정부의 대책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 주간 아파트 시도별 변동률 추이

지역

2024년

8월 26일

9월 2일

9월 9일

전국

0.08

0.06

0.07

수도권

0.17

0.14

0.15

서울

0.26

0.21

0.23

부산

-0.02

-0.02

-0.02

※자료 : 한국부동산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5. 5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6. 6“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8. 8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