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부산지역의 전체 주택 인허가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었다. 올해 누적 건수도 전년 동기보다 많았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앞으로 몇 년 뒤에 주택 공급 물량이 상당히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부산지역의 인허가 건수는 4844건으로 조사됐다. 2023년 7월의 1687건보다 무려 187.1% 늘었다. 1~7월 누적 건수는 1만6581건으로 전년 동기(1만5105건)에 비해 9.8%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인허가부터 착공, 준공까지 통상 3년에서 5년가량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7월 수치는 향후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7월 부산지역의 주택 착공·준공 실적은 부진했다. 착공 물량은 28가구로 전년 동월(893가구)보다 96.9% 줄었다. 1~7월 누적 물량(7138가구)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9420가구)에 비해 24.2% 감소했다. 준공 물량은 2253가구로 2023년 7월(2523가구)보다 10.7% 적었다. 올해 누적 물량은 전년 동기(1만4138가구)에 비해 14.9% 감소한 1만2029가구였다.
부산지역의 7월 미분양 주택은 5862가구로 집계됐다. 전월(5205가구)보다 12.6% 증가했다. 6월에는 5월(5496가구)보다 5.3% 감소했으나 한 달 만에 기세가 꺾였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않아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352가구로 전월(1402가구)에 비해 3.6% 줄었다. 4월 이후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나 7월에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7월 중 부산지역에서는 3722건의 주택매매가 이뤄졌다. 6월(2844건)과 전년 동월(2808건)보다 각각 30.9%, 32.5% 늘었다. 전월세 거래량은 1만2547건으로 전월(1만882건)과 지난해 같은 기간(1만1012건)에 비해 각각 15.3%, 13.9% 많았다.
한편 7월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2만1817가구로 전월 대비 8.7% 감소했지만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10.7% 증가했다. 1~7월 누적 수치는 17만1677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22.8% 줄었다. 미분양 주택은 7만1822가구로 전달보다 3.0% 감소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1만638가구로 6월보다 8.0% 늘면서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택 매매거래량(6만8296건)과 전월세 거래량(21만8190건)은 전월보다 각각 22.5%, 13.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