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끝모를 물류대란…해진공, 국내외 인프라 확보 주도

5000억 규모 공급망 펀드 활용, 부산·울산 등 터미널 투자 협의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4-08-19 19:31:47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민간과 시카고 물류시설 추진
- 롯데와 베트남 진출 등도 협업

글로벌 해상 운임지수가 3개월 가까이 3000대를 유지하는 등 해상 운임이 강세를 이어가고 항만 체선과 선복량 부족 등 물류 대란이 장기화하면서 글로벌 물류 인프라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과거 한진해운 시절에는 항만과 물류센터 등 세계 곳곳에 물류 인프라를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었지만 한진해운 몰락과 함께 거의 사라진 상황이다.

19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해진공)는 물류 인프라 등 공급망 확보와 해외 진출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인프라 투자 진행 상황을 보면 해진공은 부산항 신항 양곡터미널에 1200억 원 수준의 공동 투자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울산항 현대오일터미널에도 1200억 원가량의 투자를 협의하고 있어 오는 11월께 확정될 전망이다. 또 광양터미널의 배후물류시설에 150억 원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해진공은 지난 4월 정부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해운산업 경영안정 및 활력 제고 방안’ 이행을 위해 5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물류 공급망 투자 펀드’를 조성했다.

해외 투자 상황은 ‘터미널 배후단지’가 주를 이룬다. 항만 터미널은 매물이 없는 데다 물가와 금리 상승 등으로 금액도 너무 많이 올랐다. 해진공은 민간기업과 함께 미국 시카고 쪽에 물류시설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앞선 2022년 CJ대한통운과 업무 협약을 맺고 국내외 항만물류 인프라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물류 전문기업인 롯데글로벌로지스와는 베트남 진출을 타진 중이다. 해진공은 지난 5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글로벌 물류·공급망 경쟁력 제고 및 친환경 선박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베트남 호치민 소재 상온 및 저온 물류센터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친환경 선박 도입, 항만·물류 인프라 확보 등에 대한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친환경 선박에서 항만, 물류로 연결되는 통합 물류 서비스 체계가 구축되면 우리 기업들의 수출입 운송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해진공과 민간기업 등이 항만 및 물류 인프라 확보에 적극 나선 것은 지난해 말 예멘 후티 반군의 민간선박 공격 등 홍해 사태로 발생한 물류대란과 무관치 않다. 국제 컨테이너선 운임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한때 3700선까지 올랐다가 최근 3000대를 유지하고 있다. 싱가포르항만 등 세계 주요 항만의 체선율이 높아지고 일정에 쫓기다 보니 주요 항만에 기항하지 않는 ‘패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항만과 물류센터 등 항만 및 물류 인프라 확보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주요 항만에 국적 터미널 및 물류센터가 있으면 체선이 많더라도 우리 기업 또는 국적 화물을 먼저 상·하역할 수 있고 물류센터에 우선 보관도 가능하다. ‘끊김 없는 흐름’이 생명인 항만·물류에서 관련 인프라 확보는 곧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해진공 관계자는 “지난해 말 공사법 개정으로 국내 물류 인프라 신규 개발 사업은 물론 해외 항만 물류 사업에까지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라 해외 주요 물류 거점 내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4. 4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5. 5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6. 6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7. 7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8. 8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9. 9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10. 10“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5. 5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5. 5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6. 6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주민번호 대량 유출 빈번, 최근 6년 505만 건 털려…‘온라인 번호’는 278만 건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