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반도체·자동차 ‘수출 쏠림’…부산기업 71% “올해 수출 약세”

부산상의 지역 100곳 실태 조사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이석주 기자
  •  |   입력 : 2024-07-18 19:48:24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글로벌 경쟁심화·물류비 등 부담
- 정부 “탄소세 등 정책지원 강화”

반도체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 호황을 보이는 전국적인 상황과는 대조적으로 부산지역 기업 10곳 중 7곳은 올해 수출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18일 지역 주요 수출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지역 수출환경 실태조사’ 결과 ‘올해 수출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고,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대답은 29%였다. 수출 증가를 전망한 기업은 29%에 그쳤다. 전년도 수출 실적이 부진했던 점을 고려하면 응답 기업의 71%가 올해 수출 약세에 무게를 둔 것이다. 이는 세계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해외거래선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출 다변화와 관련해서는 응답 기업의 72%가 5개국 이상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특정국가에 대한 수출 의존도는 높은 편으로, 전체의 91%가 특정국가 수출 비중이 30% 이상이고, 그중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았다. 최근 3년간 신규 국가 수출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의 86%가 ‘없다’고 응답했다.

글로벌 보호무역 정책이 심화되면서 지역 수출기업들은 과거보다 글로벌 경쟁이 다소 증가했다고 인식했다. 전체의 28%가 글로벌 경쟁력이 심화됐다고 답했고, 주요 경쟁국으로는 중국을 꼽았다. 해외 경쟁업체와 비교해 경쟁 우위 부문을 묻는 질문에는 ‘품질 경쟁력’을 꼽은 기업이 73%로 압도적이었다. 다음으로 가격·품질 모두 우위(14%), 가격 우위(9%), 우위 없음(4%) 순이었다. 품질은 뛰어나나 가격 경쟁력이 취약해 수출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물류비 통관비 등 비용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홍해 사태 및 미국 유럽연합(EU)의 고관세 부과 대비용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 증가에 따라 해상운임비가 급등하는 추세여서 이에 대비한 물류비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의 심재운 경제정책본부장은 “지역 수출기업의 품질 경쟁력은 우수하지만 가격 경쟁력이 취약해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 경쟁력을 상실할 우려가 있다”며 “기업의 비용 부담 완화와 함께 수출 다변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도 지역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 방침을 밝혔다. 특히 동남권 철강업계에 영향을 미칠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통상환경 변화에 맞춰 정책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울산국제컨벤션센터(UNEO)에서 ‘2024년 부울경 통상진흥기관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협의회에는 부산 울산 경남지역 16개 수출지원 기관 등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 고금리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뿐만 아니라 물류비 상승과 통상환경 변화로 지역 기업의 어려움이 심화한다”며 “현장과 긴밀히 소통해 지역 기업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본부장은 “중소 수출기업이 CBAM 등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직면했다”며 “기업 지원을 충실히 해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CBAM은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약한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에 더 많은 세금(일명 ‘탄소세’)을 부과하는 제도다. EU 이사회가 정한 과세 시작 시점은 2026년 1월 1일이다. 철강산업의 중요도와 비중이 높은 부울경 산업계에서는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2. 2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3. 3[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4. 4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5. 5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6. 6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7. 7‘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8. 8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9. 9[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10. 10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1. 1[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2. 2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3. 3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4. 4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5. 5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8. 8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9. 9[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10. 10[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 1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2. 2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3. 3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5. 5‘바이낸스’ 8조원대 해킹에 거래소들 보안 점검
  6. 6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7. 7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8. 8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1. 1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2. 2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3. 3[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4. 4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5. 5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6. 6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7. 7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8. 8“나 감방서 나왔다”…출소 나흘 만에 또 스토킹한 60대 징역형
  9. 9전조등 얼굴에 비췄다고 운전자 폭행한 50대 징역 6개월
  10. 10진주 송전탑서 60대 작업자 20m 추락해 숨져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