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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형 워케이션 인기몰이…글로벌 참가자도 “방 있나요?”

누적가입 4400여명…가파른 증가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4-06-17 19:10:23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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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자연환경·업무공간 ‘3박자’
- 시·창경, 해외 수요 등 흡수 박차

일(Work) 삶(Live) 쉼(Play)을 일상에서 누리는 ‘부산형 워케이션’이 각광받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국내를 넘어 일본 등 해외 워케이션 수요까지 흡수하도록 보폭을 넓힌다는 목표를 세웠다.
부산 동구 아스티호텔 24층에 위치한 부산형 워케이션 거점센터. 부산시 제공
부산시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동구 아스티호텔 24층에 위치한 부산형 워케이션 거점센터가 본격 운영된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가입자가 4400여 명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기준 누적 가입자 820명에서 1년 만에 5배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까지 부산형 워케이션 참여 신청은 2900여 건, 참여 완료자는 1980여 명으로 집계됐다. 워케이션 참여자의 1인당 소비금액은 약 111만 원(5박 이상 기준)에 달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워케이션이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재택근무나 원격근무를 넘어 일과 관광을 함께하는 새로운 근무 방식을 말한다.

부산형 워케이션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도 93.3%로 높았다. 글로벌 언어 학습 플랫폼 ‘프레플리’의 워케이션 트렌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워케이션 도시로 부산이 1위를 차지했다. 참가자 대부분은 빼어난 자연환경, 편리한 대중교통, 뛰어난 업무공간 등 워케이션 3가지 요소를 부산이 두루 갖췄다는 점을 선호 이유로 꼽았다. 대도시 인프라가 업무 효율을 높이고, 낮과 밤 모두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가 많다는 것이다.

올해는 글로벌 참가자도 7명 있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월을 시작으로 이달까지 ▷일본 3명 ▷캐나다 2명 ▷미국 1명 ▷말레이시아 1명 등 총 7명이 부산형 워케이션센터 업무공간을 이용하거나 소멸지역(영도·중·동·금정·서구)에 머물면서 혜택을 누렸다. 워케이션 참가자는 소멸지역 5곳에서 최소 5박 이상 숙박하는 조건으로 ▷업무 공간 ▷숙소 바우처(1박당 5만 원, 최대 50만 원) ▷관광 바우처 등 3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산창경은 부산형 워케이션 주요 타깃인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도 활발히 연다. 지난 3일 서울 코엑스 콘퍼런스홀에서 연 부산형 워케이션 사업 설명회에는 수도권 기업 인사 담당자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부산창경은 부산형 워케이션 거점센터가 최고 권위의 국제 디자인상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 인테리어 부문(사무공간) 본상을 받은 점을 언급하며 가상현실(VR)로 공간을 소개했다. 행사 종료 후 상담부스를 통해 100건이 넘는 신청 문의가 쇄도했다. 넥스트유니콘 오비스 탭엔젤파트너스 이지스자산운용 레몬베이스 등이 부산형 워케이션 참여 의사를 밝혔다.

부산창경 김용우 센터장은 “워케이션을 통해 부산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원과 혜택을 다양화해 부산이 글로벌 워케이션 중심지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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