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알리 테무 등 중국 상거래 플랫폼의 국내 시장 진출과 관련해 “국무조정실에서 범부처 차원의 대응하고 있다. 규제 정책을 만들어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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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3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초청 강연회를 개최했다. 왼쪽에서 여섯 번째가 안 장관, 일곱 번째가 최진식 중견련 회장. 정옥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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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장관은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가 1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개최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초청 중견기업 CEO 오찬 강연회’에서 “중국 플랫폼들이 어마어마하게 국내에서 덤핑하는 상황이다.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경기가 안 좋으니까 소비자들이 자꾸 넘어간다”면서 “국가기술표준원에서 메시지는 내고 있지만 안전이 담보되지 않고 유해물질이 범벅된 제품들이 쏟아지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안 장관의 이 발언은 이날 중견련 강연회 한 참석자가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이 국내에 대거 진출해 시장을 잠식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업체는 중국에 못 들어가는 상황이다. 중국 플랫폼의 국내 진출이 규제 없이 진행 중”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나왔다.
이와 관련,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미국 등 선진국은 물론, 모든 나라가 다양한 공식·비공식 무역 장벽을 통해 자국의 산업을 지키고 통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고 애쓰는 현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정책 수요자인 기업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고 정책과 관련한 국회의 소통과 합의를 견인하며 국가 발전에 대한 모든 부처의 소명을 북돋우는 작업은 책상 위가 아닌 현장에서 이뤄질 때 의미 있고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기억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중견련은 안 장관에게 통계 시스템 고도화, 성장사다리 구축, 중견기업 구인난 해소, 투자 촉진, 장수기업 육성 등 다섯 개 부문 총 스물한 건으로 구성한 ‘성장사다리 구축 및 역동경제 구현을 위한 중견기업 정책 건의’를 전달했다.
안 장관은 ‘신산업 정책 2.0 전략 및 기업 성장 사다리 구축 방향’ 주제 강연에서 “산업부는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기업 부담은 완화하고 맞춤형 지원은 확대하는 ‘성장사다리 종합대책’을 상반기 중으로 수립해 중견기업이 우리 경제의 주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젊은 콜럼버스의 무모한 제안을 많은 유럽 국가들이 비웃고 내칠 때 카스티야 왕국의 이사벨 1세는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결정하면서 대항해 시대가 개막됐다”며 “불꽃 튀는 기업 현장을 기본으로, 국회와 제반 정부 부처의 정책 현장 한복판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호혜적인 무역 통상 질서를 견인하는 데 더욱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