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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산학협력단, ‘대체해조육’ 기술 개발 이끈다

해수부, ‘대체식품 시장 선점을 위한 연구 사업’ 대상자로 선정

녹조·남조식물 활용, 육고기와 비슷한 맛 내는 식품 제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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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산학협력단이 수산물을 활용해 육고기와 비슷한 맛을 내는 식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9일 해양수산부는 ‘대체식품 시장 선점을 위한 연구 개발 사업’ 지원 대상자로 부경대 산학협력단 등 전국에서 4개의 연합체(컨소시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원 분야는 해조류·미세조류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을 바탕으로 하는 ‘대체해조육’과 어류·패류·갑각류의 조직 및 세포를 이용하는 ‘수산배양육’ 등 2개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1월 대체해조육 및 수산배양육 기술 개발 사업의 신규 과제 추진을 위한 사업자 공모에 들어갔다. 이어 접수된 제안서를 대상으로 독창성, 지속 가능성, 연구 추진 의지, 상용화 가능성 등을 따진 뒤 대상자를 가려냈다. 대체해조육 분야의 2개 연합체에는 각 5억 원, 수산배양욱 분야의 2개 연합체에는 각 12억1000만 원이 지원된다.
‘대체해조육’ 제조에 활용되는 해조류.
이에 따라 부경대 산학협력단은 앞으로 녹조식물인 클로렐라, 남조식물인 스피룰리나를 활용해 연어 제품 등을 만들게 된다. 또 인테이크(주)는 미역·다시마 등으로 어묵 및 소시지를 제조한다. 강릉원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참다랑어·랍스터의 세포를 배양한 즉석식품(밀키트) 개발을,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은 대하 등의 세포를 배양한 구이 제품 제조를 연구 과제로 제시했다.

지난 1996년 산학연협동연구센터로 발족한 부경대 산학협력단은 그동안 각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조직의 지향점은 ‘초광역 융합·공유를 통한 글로벌 산학협력 선도’다. 목표는 ‘K-해양수산 및 신산업 분야 기술 혁신과 인재 양성을 위한 공유 생태계 조성’으로 설정돼 있다.

해수부는 부경대 산학협력단 등 4개 연합체가 각각의 과제를 충실하게 이행하면 제품 상용화로 이어져 세계 시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육류를 대체하는 식품 개발은 기후변화로 인한 국제 식량 위기의 대안으로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최근의 채식 소비 경향을 고려할 때 2040년이 되면 전 세계 육류 시장에서 대체식품이 6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해수부는 올해부터 5년간 286억 원을 투입해 대체해조육·수산배양육 원천 기술 개발 및 상업성 있는 시제품 제조를 지원하기로 했다. 해수부 수산정책관실 측은 “기존의 육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은 수산식품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며 “해당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점할 바탕을 다질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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