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수소 추진 선박 기술이 어느 정도 발전했는지와 안전 기준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는지 등을 살펴보는 자리가 부산에서 마련된다. 국제 해운 분야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탈탄소화를 위한 논의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업계 및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한국해사협력센터와 한국해양대는 7일 오후 1시 30분부터 부산 크라운하버호텔에서 ‘수소 추진 선박 안전 기준 및 기술 동향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관련 산업 및 안전설비 전문가 등이 참석한다.
행사에서는 ‘전기 추진 선박의 화재 이슈 및 안정성’, ‘수소 연료전지 및 전기 추진 선박 기술 개발 현황’, ‘국내외 수소 운송 선박 ISO 국제표준 개발 현황’, ‘선박의 화재 소화 및 배수설비 개선 과제’, ‘50㎾급 연료전지 성능시험설비 구축’, ‘선박용 전기 추진 전력 시스템 구축’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된다.
수소 추진 선박은 기존의 내연기관 대신 수소를 연료로 해 움직인다. 온실가스 배출이 없어 친환경적인 데다 발전 효율도 높아 각국이 앞다퉈 개발에 나서는 중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해 내놓은 ‘2023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통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줄인다는 방침을 제시한 바 있다.
현재 이 분야의 선두 주자는 영국, 노르웨이,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이다. 특히 일본은 세계 최초로 액화수소 운송 선박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대형 조선업계를 중심으로 수소 추진 선박 개발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각국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 분야는 내연기관과 달리 공정 등이 복잡해 완전한 목표 달성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아직 국제적으로 명확한 안전 기준도 마련되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한국해사협력센터와 한국해양대는 이번 발표회에서 현재의 기술 개발 진척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업계 애로 해소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가 지켜야 할 국제기준을 함께 살핀다. 또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규제 이행에 도움이 될 지침도 배포한다. 한국해사협력센터와 한국해양대 측은 “수소 추진 선박 개발은 이제 전 세계의 공통 과제가 됐다”며 “우리나라가 이 같은 흐름을 선도하려면 업계 및 학계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