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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겪는 자영업자에 더 많은 도움 주고 싶어”

박규리 BNK저축은행 파트너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4-05-01 20:03:14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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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설팅’ 최우수 직원으로 선정
- 고객 400명 접촉 25명에 혜택
- 상권분석·홍보·시설개선 도와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덜고자 서민금융기관인 저축은행과 서민금융진흥원이 ‘자영업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일정 요건을 갖춘 자영업자가 저축은행을 통해 신청하면 전문 컨설턴트가 현장에서 맞춤 상담을 제공하고 시설 개선비용을 100만 원까지 지원해 주는 식이다. 그러나 지난해 이용한 자영업자는 전국에 겨우 61명.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은 탓이다.

자영업 컨설팅 프로그램 최우수 직원으로 선정된 BNK저축은행 박규리 파트너는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BNK저축은행은 대상자가 은행을 찾아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았다. 이러한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자영업자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 지난해 전국 수혜자의 약 84%인 51명이 BNK저축은행 이용자이다. 고객에게 일일이 전화해 상담하고 직접 가게를 방문하는 등 발 벗고 나선 성과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25명은 BNK저축은행 해운대센터점 박규리(24) 파트너의 실적이다. 박 파트너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2023년 자영업 컨설팅 프로그램’ 최우수 직원으로 선정됐다. 박 파트너는 “자영업자 고객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뜻깊은 프로그램이었다. 최우수 직원으로 수상하게 돼 더욱 보람을 느끼고, 한편으로는 옆에서 도움을 준 동료에게도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박 파트너는 상담과 시설개선 비용까지 지원해 주는데 이용하는 고객이 적다는 게 안타까웠다. 센터 이용자 가운데 소득은 적지만 연체가 없는 고객을 먼저 가려낸 뒤 일일이 전화했다. 그 숫자만 400명이 넘는다. 그는 “저축은행에서 상담을 해주고 필요한 시설을 사준다고 하니까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하는 분들이 많았다. 왜 무료로 해주냐, 나중에 비용을 토해내라고 하는 것 아니냐 믿지 못하는 분들도 있었다”며 “신뢰를 쌓기 위해 직접 방문하거나 팸플릿을 우편으로 보내는 등 계속해서 설득했다”고 말했다.

반복되는 의심과 거절, 업무시간 외에도 문의하는 메시지들에 힘들 법도 한데 박 파트너는 “고맙다”는 고객들의 인사 한마디에 다시 힘을 냈다고 했다. 기억에 남는 고객이 있는지 물어봤다. 박 파트너는 한 고객의 목소리가 유독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박 파트너는 “카페를 운영하다가 음식점으로 업종을 변경하려는 고객이었다. 상권분석과 음식점 홍보·마케팅에 막막해 했는데,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매우 만족스러워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이전보다 나은 가게를 운영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 것 같다며, 고맙다고 전화가 왔다. 상담을 할 때 힘없고 어두웠던 목소리가 엄청 밝게 변해서 뿌듯했고 특히 기억에 남았다”며 그날을 떠올렸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도 진행한다. 박 파트너는 더 많은 자영업자가 이러한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젊은 소상공인은 각종 정보에 빠르지만, 나이가 많을수록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저희의 역할을 크게 느낀다”며 “그동안 저희 저축은행 이용자만 대상으로 했는데, 앞으로 대상자가 확대되고 많은 분이 도움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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