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금, R&D·글로벌M&A 사용”

- 프리IP0 산은 등 2500억 유치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글로벌 공작기계 제조기업인 DN솔루션즈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대표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DN솔루션즈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UBS증권을 공동 대표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BofA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DN솔루션즈는 글로벌 3위의 업계 위상에 맞게 해외 투자자 유치의 중요성을 감안해 해외 증권사도 주관사단에 포함시켰다. DN솔루션즈는 공작기계(工作機械) 업황, DN솔루션즈의 실적, IPO 시장의 상황 등을 고려해 IPO 주관사들과 함께 최적의 IPO 시기와 방법을 결정해 나갈 계획이다. 공작기계는 각종 기계를 만드는 기계다.

국내 1위 공작기계 제조업체인 이 회사는 머시닝센터와 터닝센터를 주력으로 글로벌 최대의 제품 라인업을 보유한다. 특정 지역에 집중하는 경쟁사와는 달리 전 세계 지역에서 균형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N솔루션즈가 속한 DN그룹은 2022년 초 MBK파트너스로부터 두산공작기계(DN솔루션즈 전신)를 인수한 후 꾸준한 투자를 통해 사업을 확대·발전시켰다. 최근에는 KDB한국산업은행과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2500억 원 규모의 프리 IPO 투자를 유치했다. 프리 IPO란 회사가 수년 이내에 상장을 약속하고 일정지분을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자금유치 방식이다.

DN솔루션즈는 IPO를 통해 확보된 공모 자금은 연구개발(R&D) 확대, 첨단 설비투자 등 제조경쟁력 강화, 최첨단 복합가공기 및 5축 가공기 등 하이엔드 제품과 핵심 유니트 개발, 소프트웨어와 AI를 활용한 스마트 머신과 자동화 설루션 개발, 디지털 혁신을 통한 통합 제조설루션 제공 등 첨단 기술력 강화를 위한 투자 및 글로벌 기술기업 인수자금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창원지역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6세대 첨단 엔진 개발 준비에 나섰는데 첨단 엔진이 양산되면 기계 산업이 업그레이드되고 여기에 후방 산업으로 공작기계 업종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