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등 지방은행지주도 올라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주가 조정을 받아온 은행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번 주 줄줄이 예정된 1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KB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5800원(9.11%) 오른 6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6%대 강세를 보인 하나금융지주는 4600원(8.78%) 상승한 5만7000원에 거래됐다.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도 각각 6.11%, 4.51% 올라 강세를 보였다.
지방은행지주도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JB금융지주는 580원(4.84%) 오른 1만2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BNK금융지주는 3.88%, DGB금융지주는 3.50% 상승해 각각 8040원, 8280원으로 마감했다.
이러한 은행주의 강세는 최근 정부의 ‘밸류업’ 재언급으로 저(低)PBR주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전반적인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배당 확대 기업 주주의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하겠다는 경제 부총리 발언에 밸류업 프로그램 모멘텀이 재부각되며 저PBR 업종이 반등했다”며 “이에 지수가 반도체 급락세에도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앞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을 변함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배당확대 기업 주주의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분리 과세하겠다. 또한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노력을 늘린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 세액공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부터 돌입하는 1분기 은행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 JB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오는 25일 KB금융, 오는 26일에는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등이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BNK금융지주는 오는 30일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이날 JB금융지주는 자회사 전북은행이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73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394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5% 증가했고, 순이익은 563억 원으로 5.5%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일회성 비용 요인을 제외하면 은행 1분기 실적 펀더멘털이 상당히 견고할 것으로 내다본다. 지방금융지주는 1분기 실적이 엇갈릴 수 있지만, 지난해 충당금을 대거 쌓은 데다 민생금융부담도 덜어내 올 한 해 실적은 전년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는 30일 실적발표를 앞둔 BNK 관계자는 “부동산PF 등 우려했던 요인들이 우리가 예상하고 대응을 준비했던 수준에서 발생했다”며 “놓친 부분은 없는지 검토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