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등 영남권 5개 시도가 함께 제조업과 인공지능(AI)을 융합한 사업을 시작한다.
21일 부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의 지역 AI 확산 선도 과제인 ‘제조업 AI 융합 기반 조성’ 공모 사업에 영남권 5개 시도가 공동으로 선정돼 국비 300억 원(5개 시도, 3년 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업에 참여하는 시도는 부산(부산정보산업진흥원) 경남(경남테크노파크) 대구(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울산(울산정보산업진흥원) 경북(포항테크노파크)이다.
사업은 ▷개방형 인공지능 연구개발실(AI 오픈랩) 구축·운영 ▷인공지능 개발 및 실증 과제 지원 등 영남권 주력 산업인 제조업의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인공지능융합 기술을 개발·실증, 확산하는 내용을 담았다.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지방비를 포함해 총 450억 원을 투입한다.
개방형 인공지능 연구개발실은 시도별로 1곳씩 구축한다. 이곳에서 인공지능 모델을 학습할 수 있는 연산자원(인공지능 가속기 등), 인공지능 도입·활용 자문(컨설팅), 인공지능 선도모델·학습데이터 등을 제공해 인공지능 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또 인공지능 개발 및 실증과제 10건을 지원해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촉진한다. 부산은 약 54억 원 규모의 10개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시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에 걸쳐 한국전기연구원, 캐나다 워털루대학교와 함께 지역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기술개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기기 예지보전(설비 상태를 파악해 이상 상태나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태를 예상하고 보수하는 것), 열처리 최적화, 불량검사 등을 수행하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A업체는 연간 공구와 인건비 등 2억8500만 원(연매출 대비 2.5%), B업체는 불량률과 작업시간을 줄이며 연간 1억7000만 원(연매출 대비 2.4%)을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이 연계되면 성과가 확산되는 동시에 전환 고도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