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탄소중립 에너지 대전환 포럼’에서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천강우(사진) 한국해양대 기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수소선박 안전기준 개발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천 교수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추진선박’과 수소를 화물로 처리하는 ‘수소운송선박’을 각각 소개하며 “액화천연가스(LNG)는 연료로 사용하기 전에 화물로 운송했고, 최근에는 LNG추진선박이 상용화됐다”며 “수소의 경우 추진·운송선박을 동시에 개발해야 하므로 개발 기간을 2분의 1로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소연료 추진선박 개발은 영국 노르웨이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액화수소 산적운송선박의 경우 일본이 세계 최초로 운반선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천 교수는 “일본은 작은 선박을 통해 기술 검증을 충분히 한 뒤 큰 선박으로 스케일을 확대하는 단계적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한국도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조선 3사가 외국에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도록 기술개발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LNG운반선의 경우 수십 년간 해외에 로열티를 지불했다”며 “HD한국조선해양이 수소 저장탱크 제작을 준비하고 있는 점은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천 교수는 한국선급(KR)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수소선박 안전기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국제안전기준은 IGF 코드(수소연료 추진선박)와 IGC 코드(액화수소 운송선박)로 나뉜다. 그는 “선박은 해외로 나가기 때문에 국제기준을 만족해야 한다”며 “LNG는 추진·운송선박을 건조하는 데 문제가 없지만, 수소에 대한 기준은 전무하다. 그래서 현재는 임시 가이드라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해양수산부와 KR이 수소선박 안전기준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IGF·IGC 코드 초안 및 특별요건, 업데이트 버전을 한국이 국제해사기구(IMO)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