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롯데타워 지상공사 지연 의혹…市 "고의로 늦춘 건 아냐"

“외관 변경에 풍압 30% 증가 탓” 롯데쇼핑 주장 사유 받아들여져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4-04-21 19:50:47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업체 측 6월께 설계안 변경 신청

지난해 8월 사업 시작 23년 만에 첫 삽을 떠놓고도 8개월이 지나도록 지상공사를 시작도 못한(국제신문 지난 4일 자 2면 보도) ‘부산롯데타워’를 두고 부산시가 롯데쇼핑이 의도적으로 지상공사를 지연한 것은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 외관 디자인 변경으로 풍압이 30% 증가해 설계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롯데쇼핑 측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지난해 8월 15일 롯데쇼핑이 공개한 ‘부산롯데타워’ 조감도(왼쪽)와 같은 달 17일 기공식 당일 내놓은 조감도. 롯데쇼핑 제공
부산시는 지난 19일 ‘부산롯데타워 건립 관련 구조분야 자문회의’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교수 2명, 구조기술사 2명 등 전문가 4명이 참여한 이날 회의는 최근 롯데쇼핑이 시에 제출한 부산롯데타워 지상공사 지연 이유가 타당한지 살펴보려고 마련됐다. 부산롯데타워는 착공 후 현재 건물 지하 진출입로 확장공사만 하고, 지상공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롯데쇼핑 측은 주된 지연 사유로 부산롯데타워 외관 디자인을 변경하면서 풍압이 증가해 구조 분야 보강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었다. 기존 배가 달릴 때 뱃머리에 생기는 각진 파도(선수파) 모양에서 곡선의 원형이 건물 전체를 감싸는 회오리 형태로 변경되면서 풍압이 30%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 자문위원회는 풍동시험 등으로 시간이 소요돼 롯데쇼핑이 의도적으로 지상공사를 지연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 애초 설계대로 공사를 진행하기 어렵고 구조 개선 등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시는 먼저 시작할 수 있는 지상공사는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롯데쇼핑은 오는 6월 새 실시설계 도면이 나오는 대로 시에 부산롯데타워 건축 변경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절차대로 추진되면 이르면 오는 7월 본격적인 지상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달 말까지 롯데쇼핑이 현장 공정계획을 제출하면 이후 골조업체 선정 등 전체적인 절차를 살피고 계획대로 진행되는지 예의주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6, 7월에 현장 점검을 다시 하겠다. 충실히 이행되는지 여부를 따져 오는 9월 예정된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의 임시사용 재승인 심사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지상공사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중구 옛 부산시청 부지에 들어서는 부산롯데타워는 2000년 건축 허가를 받았으나 장기간 사업이 표류하다가 지난해 8월 착공했다. 67층 규모이며 고층부에 루프톱 전망대, 저층부에 복합 쇼핑몰이 조성된다. 중층부에는 호텔 등 상업·업무시설을 추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2026년 완공이 목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4. 4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5. 5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6. 6“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7. 7“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8. 8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9. 9부산 1000억 문화펀드 조성…퐁피두·라스칼라는 이달 결론
  10. 10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6. 6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7. 7“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8. 8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9. 9[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10. 10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4. 4“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5. 5“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6. 6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7. 7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0. 10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4. 4[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5. 5“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7. 7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8. 8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9. 9“비영리법인 설립, 법 기준 세워야”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5. 5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6. 6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7. 7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8. 8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