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 농업인의 하루 평균 노동시간이 남성보다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가량은 자녀에게 농업을 물려줄 생각이 없고 자녀도 희망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4월 30일을 기준으로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2023년 여성 농업인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농업 종사 기간은 평균 29.4년으로 집계됐다. 조사에 참여한 여성 농업인 중 귀농인은 12.2%, 다문화 여성농업인은 0.6%, 비귀농 여성농업인은 87.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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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을 하고 있는 여성 농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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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농업인의 하루 평균 노동시간은 농번기 8시간 42분, 농한기 5시간 42분이었다. 남성(농번기 7시간 54분·농한기 4시간 24분)에 비해 각각 48분과 1시간 18분 일을 더 했다. 연령대별 총 노동시간은 40대 이하 여성이 농한기 8시간 24분, 농번기 10시간 42분으로 가장 길었다.
농업경영체에서 여성 농업인의 등록 지위는 공동 경영주 27.6%, 경영주 23.0%, 경영주 외 농업인 49.1% 등이었다. 아울러 여성농업인의 8.5%는 자격증을 가지고 있었다. 도움이 된 분야로는 보건·복지, 교육·문화, 식품가공·조리 자격증 등을 꼽았다.
현장에서 여성 농업인이 겪는 어려움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체력 부족’(36.4%), ‘가사와 농사일 병행’(32.2%), ‘농기계 사용’(12.1%) 등의 대답이 나왔다. 여성 농업인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복지 시설·제도 확대’(25.9%), ‘농촌 필수 서비스 확충’(21.2%), ‘노동 부담 경감’(18.8%)이 순위에 올랐다.
또 여성 농업인의 97.1%는 농업·농촌 생활에 보통 이상으로 만족하고 있었다. 84.9%는 향후 5년간 농업을 지속하겠다고 응답했으며 90.0%는 농촌에서 계속 거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녀에게 농업을 물려줄 생각이 없고 자녀도 희망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49.1%였다. 농업을 물려주고 싶지만 자녀가 희망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5.2%, 이미 승계했거나 승계 예정이라는 대답은 9.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