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비를 투입해 항만에서 일하는 이들을 사고로부터 지키기 위한 시설 구축을 돕는다.
15일 해양수산부는 부산항을 비롯해 전국의 60개 항만하역장에 근로자 재해 예방시설 설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투입되는 국비는 17억8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2월 시설 보강이 필요한 전국 항만을 대상으로 공모를 시행했다. 11개 항만, 69개 사업장에서 260개의 안전 시설·장비 설치 계획서가 제출됐으며 해수부는 서류 및 현장 심사를 거쳐 60곳의 150개 사업장을 가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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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물 고정 및 해제 때 작업자의 추락을 막아주는 ‘라싱케이지’. 해양수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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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이번에 선정된 항만에서는 앞으로 중량물 하역 및 크레인 작업 때 항만 내 근로자가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인 ‘피닝스테이션’, 하역 장비와 작업자 간 충돌 징후 감지 때 자동으로 정지하고 경보 신호를 보내는 ‘중장비 긴급 제어 체계’, ‘차량 과속 단속 체계’, ‘졸음운전 방지 체계’, 화물 고정 및 해제 때 작업자의 추락을 막아주는 ‘라싱케이지’, 하역 작업 중 아래로 떨어질 때 에어백이 자동으로 부풀어 오르는 ‘스마트 에어백’ 등이 설치된다. 이 밖에 각 항만은 조명탑의 조도를 개선하는 한편 작업장 내의 차량 통로와 보행자 통로를 명확히 구분해 근로자가 차량에 치이는 일을 예방한다.
해수부 해운물류국 측은 “각 항만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작업 환경이 크게 개선됐으나 현장에서의 사고 재해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하역장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게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항만사업장 특별 안전대책’과 ‘항만안전특별법’을 근거로 2022년부터 항만하역장 근로자 재해 예방 시설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까지 321개 사업에 53억2000만 원을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