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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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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여성근로자 997만 사상 최대
- 통계 시작 60년 만에 17.4배 늘어
지난해 국내 여성 임금근로자가 1000만 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남녀 간 임금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컸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여성 임금근로자 수는 전년(969만4000명)보다 28만2000명(2.9%) 증가한 997만6000명에 달했다.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63년 이후 최대치다. 당시에는 57만4000명이었다. 60년간 17.4배 급증한 셈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임금근로자 중 여성이 차지한 비중도 45.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성 임금근로자(997만6000명) 가운데 68.7%인 685만3000명은 상용근로자였다. 임시근로자(280만3000명)는 28.1%, 일용근로자(32만 명)는 3.2%였다.
이처럼 여성의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는 것과 달리 남녀 간 임금 격차는 여전히 컸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간한 ‘한국의 지속가능 발전목표(SDG) 이행 현황’ 보고서를 보면 2022년 기준 한국 남성(시간당 2만5886원) 대비 여성 임금(1만8113원) 비율은 70.0%로 OECD 35개 회원국 중 가장 낮았다. 이는 다시 말해 남녀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컸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런 격차를 바라보는 남녀 시선은 달랐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해 8월 만 19~59세 임금근로자 150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성별 임금 격차 발생 원인(복수 응답)에 대해 남성은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때문에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가 남성보다 짧아서’(39.6%)를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 여성 답변 1위는 ‘기업 내 채용·승진·배치 등에서 성차별이 누적돼서’(54.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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