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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결합한 항만 개발·운영, 대형사고 예방 효과 커”

김종근 오경컴텍 대표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4-04-03 20:01:16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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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기술 확장 대형조선소 안전 관리
- 컨 고정장치‘콘’ 실시간 자동감지
- 항만 자동화해야 세계 물류 주축

“항만 분야에서도 인공지능(AI)이 결합되면 자동화는 물론, 대형 사고 예방을 위한 기회가 더욱 많아질 것이다.” 오경컴텍 김종근 대표이사는 최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항만 개발과 운영에서 AI 활용이 이뤄지면 안전 관리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경컴텍은 1981년 ㈜오경(경남 양산의 산란계 농장·현재 농업법인 오케이) 컴퓨터 사업부로 시작해 2002년 ㈜오경컴텍으로 독립한 IT 강소기업이다. 컨테이너 터미널의 인프라·시스템 구축을 담당하는 기술본부, 새마을금고 등 금융권 인테리어를 맡은 인테리어 사업본부, 연구소로 구성돼 있다. 최근 AI를 활용한 안전시스템 개발에 주력한다.

오경컴텍 김종근 대표이사가 항만 운영에서 IT 기술 접목의 중요성을 설명 중이다. 김정록 기자
항만 IT와 관련, 오경컴텍은 항만 건설 단계부터 참여해 항만에서 요구하는 IT 인프라 구축(광케이블 포설, CCTV, 네트워크·자동화 게이트 구축 등)은 물론 자체 개발한 야드 트랙터 자동 정차시스템(OK-CPS), 딥러닝을 활용한 자동 콘 감지 시스템(OK-CDS) 등을 공급한다.

야드 트랙터 자동 정차 시스템은 컨테이너 양하·적하 시 트레일러를 5㎝ 이내의 오차로 배차시키는 설루션이다. 자동 콘 감지 시스템은 컨테이너가 선박 내 컨테이너 고정 장치인 콘(Cone)이 달린 상태에서 야드에 적재되는 것을 예방한다. 김 대표는 “컨테이너가 야드로 이동할 때 영상을 찍어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콘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콘이 달려 있으면 센터와 야드 트랙터에 알람이 울려 콘을 제거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콘이 달린 컨테이너가 야드에 적재되면 컨테이너가 무너지고 이는 대형 참사로 이어진다.

오경컴텍은 IT 기술을 확장해 대형 조선소 안전 관리도 수행한다. 그는 “센서 네트워크를 이용한 작업자 안전을 위한 위치 모니터링 시스템과 대형 사업장에서 이륜차 무정차 통과 시스템인 패스 스루 시스템에 대한 개발에 신경을 많이 쓴다. 두 시스템은 거제 삼성중공업에 구축됐다. ‘패스 스루’는 3년째 활용되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사고를 미연에 예방해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패스 스루’는 오토바이나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작업자 등 다수 인원이 빠른 속도로 통과하기 때문에 이를 오류 없이 실시간으로 잡아내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다.

김 대표는 한국의 항만 운영 방향과 관련해 “한국도 PSA, DP월드, 허치슨처럼 한국형 GTO(Global Terminal Operator)를 키워 세계 항만을 건설·운영하는 세계 물류의 주축이 돼야 한다. 한국에 있는 항만 관련 중소기업들도 함께 진출하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때까지 항만 자동화 분야의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출신인 김 대표는 부산 동인고, 서울대 동물자원학과(학부)를 거쳐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2017년 3월부터 오경컴텍 대표이사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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