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온라인 쇼핑 사이트 ‘테무’의 한국 이용자 수가 지난달 4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무 이용자 수는 알리익스프레스를 거의 따라잡으며 이른바 ‘C-커머스(China+e commerce)’의 시장 확대도 가속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3일 애플리케이션·리테일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테무 한국인 이용자 수가 지난 2월 580만6000명에서 지난달 829만6000명으로 249만 명(42.8%) 늘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도 테무 국내 모바일앱 사용자 수를 지난달 635만7000명으로 추산해 전월(434만 명)보다 201만 명(46.3%)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두 업체 모두 테무 한국 이용자 수가 3월에 200만 명 넘게 늘어나며 알리익스프레스를 따라잡은 것으로 추정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018년 국내에 들어왔고, 테무는 지난해 7월 진출했다.

유통업계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함께 테무의 초저가 직접구매 아이템에 관심이 쏠리면서 이용자가 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으로 대표되는 C-커머스 성장세는 가파르다.

지난해 1~10월 한국의 중국 상품 직접구매 건수는 6775만 건으로 전년 대비 64.9% 늘었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중국 쇼핑 플랫폼을 이용해 본 국내 소비자의 93.1%는 ‘제품 가격이 저렴해서 이용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테무는 최근 서울의 한 공유오피스에 한국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무 법인 설립으로 국내에 진출한 중국 쇼핑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은 모두 한국 지사를 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