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15일까지 사무국 등 개편
- 기부 약속 공약 이행도 재확인
부산상공회의소 양재생 회장은 27일 취임 후 처음으로 연 공식 기자회견에서 부산 상공계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복합리조트 유치’를 포함해 ‘HMM 본사 유치’ ‘부산 시민의 먹는 물 문제 해결’ 등 새로운 과제를 꺼내 들며 임기 내 목표를 밝혔다. 양 회장은 또 제25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경선을 피하기 위해 부산 상공계가 단독후보 추대를 결단한 것을 언급하며 “화합을 기반으로 서로 존중하며 계속해서 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장단 구성과 사무국 조직개편은 취임식이 열릴 다음 달 15일 전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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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상의 양재생 회장이 27일 집무실에서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원준 기자 |
27일 양 회장은 “부산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새로운 일들에 도전해 볼 생각”이라며 ‘복합리조트 유치’를 먼저 강조했다. 양 회장은 “4월 총선이 끝나는 대로 즉시 실무적인 검토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부산상의는 2017년 의지를 갖고 복합리조트 유치를 추진했지만, 내국인 출입을 허용하는 오픈카지노 설치 여부를 두고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며 중단됐다. 당시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의 샌즈그룹이 부산에 방문하며 투자 의지도 강하게 내비쳤으나 부산시와 시민사회 우려가 컸다.
물류기업 은산해운항공을 운영 중인 양 회장은 HMM 본사 부산 유치 목표도 밝혔다. 그는 “HMM 유치를 시도하기에 지금이 적합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부산을 동북아의 중심이라고들 하는데 물류의 흐름을 보면 지구촌에서 이동하는 화물의 75%가 부산을 지난다. 동북아가 아닌 지구촌의 중심이라고 봐야 한다”며 HMM 부산 유치의 기대 효과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지역경제 도약을 위해 필요했지만, 현실적 어려움 때문에 손을 놓았던 사안에 과감하게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출마 공약으로 거듭 강조했던 부산의 먹는 물 문제는 “임기 내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회장단 구성을 놓고 “상공계 내부에서 여러 후보 추천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반영 계획이 어떠하냐”고 묻는 질문에는 “최대한 포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상공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25대 회장단(부회장 18명) 인선을 놓고 각계 인사들의 합류 제안 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양 회장은 “상공계에서 선거를 한참 남겨두고 경선이 아닌 추대를 결정해 준 사실만으로 화합과 협력에 크게 다가간 것이다. 부산상의 70년 역사의 진정한 화합이었다고 생각하며 서로 간의 존중과 협력에 더 무게를 방점을 찍고 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장단 구성을 비롯해 공석인 상근부회장 임명과 사무국 조직개편은 이·취임식이 열릴 다음 달 15일 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취임식은 애초 지난 20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상공의날 기념식 참석이 급하게 결정되면서 연기됐다.
양 회장은 이와 함께 현재 부산상의가 추진 중인 에어부산 분리매각, 산업은행 부산이전 등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거액 기부 공약에 대해서는 “내부 진용이 갖춰지면 드릴 말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지난 15일 부산상의 의원 임시총회에서 만장일치로 25대 부산상의 회장으로 추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