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곳곳에 분포해 있는 양식장의 규모와 운영 현황 등을 알아보는 일이 진행된다.

25일 한국어촌어항공단은 ‘2024년 양식장 관리 실태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양식산업발전법’에 규정된 법적 의무 사항이다. 공단은 지난 2022년부터 해양수산부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아 업무를 수행 중이다.

올해 실태 조사 시기는 4월부터 6월까지다. 조사 대상은 전국의 해면 양식업 면허 어장 가운데 표본 추출한 500곳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1만46개의 양식장이 만들어져 있다. 중점적으로 살필 항목은 양식업권 현황, 어장 관리 상태, 생산 현황, 경영 및 운영 실태, 관련 제도에 대한 인식 수준 등이다. 정부의 정책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도 알아본다.

피조개 양식장에서 어업인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어촌어항공단 제공

공단은 조사가 끝나면 자료 검증 및 분석을 거쳐 올해 말 최종 보고서를 작성한다. 이를 바탕으로 양식산업 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어업인 소득 증대 및 어촌 소멸 방지 대책 등을 세운다. 또 ‘양식산업발전기본계획’ 수립 및 2025년으로 예정된 평가제 도입 등에 대비한 기초자료 축적에도 활용하기로 했다.

앞서 공단은 양식업의 실태를 파악하려면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역량을 갖춘 조사원 확보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공단은 귀어귀촌종합센터의 ‘어촌 정착 상담사’를 현장 조사원으로 우선 선정했다. 아울러 수산양식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이들도 조사단에 포함했다.

앞서 공단은 지난 18일 양식장 관리 실태 조사원 위촉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올해 사업에 대한 개요 설명, 지난해 실태 조사 결과 소개, 현장 맞춤 교육 및 조사표 작성 방법, 실태 조사 운영 방안 및 질의응답 등이 이어졌다. 박경철 공단 이사장은 “양식장 관리 실태 조사는 지속가능한 수산업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요인”이라며 “관련 산업이 어업인의 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전문 공공기관으로서 역할을 지속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