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서 은행장들과 간담회 가져
- 李 “금고선정 때 과당경쟁 막겠다”
- 빈대인 “지방銀 주거래 은행화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지역경제와 지방은행의 동반 성장을 위해 지자체, 지방은행과 함께 ‘지역금융발전 협의체(가칭)’를 구성해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부산에서 가진 지방금융지주 회장, 지방은행장 간담회에서다. 시중은행의 지자체 금고 유치전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원장의 이런 방침은 시중은행의 유치전으로 해당 지자체 금고 유치에 어려움이 크다는 지방은행의 건의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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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국제신문과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이 공동 주최한 ‘부산금융중심지 지정 15주년 기념 심포지엄’ 참석 후 BNK부산은행 본점 회의실에서 BNK금융 빈대인 회장을 비롯해 지방금융지주 회장, 지방은행장과 간담회를 열고 있다. 최승희 기자 |
이 원장은 이날 국제신문과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이 공동 주최한 ‘부산금융중심지 지정 15주년 기념 심포지엄’ 참석 후 BNK부산은행 본점에서 가진 지방금융 회장, 지방은행장 간담회에서 “지자체 지방은행과 협의체를 구성해 시·도금고 선정 시 과당경쟁을 방지하고. 지방은행이 지역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방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들은 “지자체 등의 금고 선정 시 은행의 지역재투자 평가결과를 적극 반영해 달라”고 입을 모았다.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지방은행 주거래 은행화를 위한 지원도 건의했다. BNK금융그룹 빈대인 회장은 “지방에 이전한 공공기관의 주거래은행화, 지방은행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 확대 등이 있으면 좀 더 큰 역할을 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런 요구는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지방은행 홀대가 도를 넘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 이전 공공기관 13곳 중 11곳이 주 거래은행으로 시중은행을 이용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신한은행을 1순위 은행으로 이용하고 하나은행과 기업은행을 2, 3순위로 거래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1, 2순위 은행은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하나은행을 주 거래은행으로 하고, 부산은행과 농협을 2, 3순위 은행으로 이용한다. 공공기관에서 해제된 한국예탁결제원은 하나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거래한다. 한국거래소(KRX) 1순위 거래은행은 신한은행이다. 영화진흥위원회와 게임물관리위원회만 부산은행을 1순위 은행으로 거래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공기관 이전은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목표로 한다. 지역의 역내 자금이 선순환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고민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 원장을 비롯해 BNK 빈대인·DGB 김태오·JB 김기홍 회장, 부산은행 방성빈·경남은행 예경탁·대구은행 황병우·전북은행 백종일·광주은행 고병일 은행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