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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밥심 아닌 ‘육심’?…연간 쌀 소비량 2년 연속 고기에 밀려 [60초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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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육류 소비량이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쌀 소비량을 앞질렀다. 처음으로 1인당 소비량이 60kg을 넘었는데, 앞으로도 육류 소비량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형마트에 진열된 쌀 가마니. 연합뉴스
지난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돼지·소·닭고기 등 3대 육류 소비량이 1인당 60㎏을 기록했다. 조사 이래 처음으로 60kg을 넘으며 쌀 소비량을 2년 연속 제쳤다.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은 56.4㎏이다.

고기 중에서도 절반이 돼지고기(30.1㎏)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닭고기(15.7㎏) 소고기(14.8㎏) 순이었다. 찌개·구이 등 조리 활용도가 높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1963년 105.5kg을 시작으로 계속 오르다, 1970년 136.4kg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1997년까지 100~130kg 사이를 오가다, 1998년 99.2kg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이후 2000년대 들어선 계속 내림세를 보였다. 2001년 88.9kg을 기록해 90kg대가 무너졌고 2006년(78.8kg)→2012년(69.8kg)→2019년(59.2kg)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2022년 56.7kg을 기록해 처음으로 육류(58kg)보다 낮은 소비량을 기록했다.

고기, 빵, 면 등 다양한 음식이 주목을 받으며 쌀 소비량은 더욱 줄어드는 추세다. 배달 어플을 접속해봐도 치킨 피자 햄버거 등이 메뉴 상단을 차지하고 있고, 밥 등의 정식메뉴는 화면 아래에 나열돼 있다.

젊은층 사이에선 운동 목적으로 밥 대신 과일이나 샐러드 단백질 쉐이크를 먹기도 하는데, 쌀은 주식이라기 보단 수많은 음식 메뉴 중 하나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특히 샌드위치와 커피 등을 주로 파는 브런치(아침+점심) 카페의 흥행과, 건강·간편함을 앞세운 과일+견과류 등의 식단이 인기를 끌면서 식문화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한편 농촌경제연구원은 1인당 3대 육류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해 2028년 61.4㎏, 2033년엔 65.4㎏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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