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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거래소 장 마감 오후 7~9시 전망…출범 뒤 확대 추진

넥스트레이드 내년 운영 목표…시장 감시 청산·전자공시 문제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4-03-04 19:33:44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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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 “축소 땐 증시활성화 제한”
- KRX, 경쟁 대비 시스템 개편
- 동일기능·동일규제 요구 방침

내년 초부터 운영 예정인 대체거래소(ATS) 장 마감 시간이 오후 7시부터 밤 9시 사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애초 자정까지 운영하는 것(국제신문 지난해 5월 23일 자 12면 보도)을 추진했지만 금융당국과의 논의 과정에서 다소 앞당기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야간 운영 시간이 예상보다 축소되면 증시 활성화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ATS 운영사로 예비 인가를 받은 넥스트레이드는 ATS 설립 시 추진했던 밤 12시보다 일찍 장을 마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밤 9시 이전으로 결정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거래소(KRX) 고위 인사도 “ATS 장 마감을 오후 3시30분 이후에 하는 것은 좋은데 그것을 꼭 밤 9시, 밤 12시 그렇게까지 해야 될 일인지에 대해서는 토론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예를 들면 오후 7시30분이나 8시 등 어떤 식이든 시간 연장은 될 것 같다. 어느 시점에 장 마감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접점을 찾아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ATS 야간 개장 시간 축소가 검토되는 것은 KRX의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ATS가 운영돼도 시장 감시 청산 결제 등의 역할은 기존 KRX에서 수행한다. 야간 운영에 따른 추가 인력 운영도 부담이다. KRX 측은 “ATS를 밤 12시까지 운영하려면 KRX시스템을 사실상 왕창 열어놓아야 하고, 거래소는 물론 증권사의 관련 인력도 밤을 새야 하는 수가 생긴다”며 “그래서 일단 가능한 범위에서 장 마감 시간을 찾아보자는 얘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시 시간도 야간 거래 허용에 걸림돌로 지적된다.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전자문서 제출 시간은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다. 오후 6시 이후 제출분은 다음 날 공시하고 있다. 공시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거래가 이뤄질 경우 투자자 보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거래소 측의 설명이다.

넥스트레이드는 당장은 야간 거래가 어렵더라도 출범 이후 개장 시간 확대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거래 시간 유연화에 따른 거래 기회 확대 등이 ATS의 장점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는 낮 시간에 주식을 거래하기 어려운 투자자 및 글로벌 시장과 연계한 거래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KRX도 ATS와의 경쟁 준비를 서두른다. KRX는 지난해 초 차세대시스템 EXTURE-X를 가동했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거래속도는 기존 대비 30% 향상됐다는 것이 KRX 측 설명이다. KRX는 거래수수료도 2005년 이후 5차례 인하했다. 또 ATS 도입 이후에도 상장·공시·시장감시·청산 기능을 포함한 통합시장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KRX 측은 ‘동일기능 동일규제’의 대원칙을 세우고 KRX와 ATS 간의 공정경쟁 환경 조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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