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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사태에 해상운임 250% 폭등…정부 “물류비·유동성 지원”

수출 7000억 弗 달성에 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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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틴전시 플랜’ 3단계로 가동

- 상하이컨지수 변동따라 대응


홍해 예멘 사태 장기화 여파로 해상운임이 치솟는 등 수출 불확실성이 커지자 정부가 ‘컨틴전시 플랜’(긴급 비상 계획)을 가동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제3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28일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3차 민관 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홍해에서는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이후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던 선박 상당수가 다른 항로로 우회해 물류 차질이 발생했고 이는 해상운임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한국에서 유럽연합(EU)으로 가는 해상운임은 지난해 10월보다 250.1% 급등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연초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기는 하지만 예멘 사태 장기화로 올해 ‘연간 7000억 달러’ 달성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산업부가 지난 1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국내 전체 수출액은 524억1000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4.8%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전년 동월 대비)다. 특히 지난달 대중국 무역수지(2억4000만 달러 흑자)는 2022년 9월 이후 17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정부는 이번 컨틴전시 플랜에서 글로벌 운임 수준에 따라 3단계로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해상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2000~2700포인트인 경우 1단계를 적용해 수출 기업에 물류비·선복·유동성 등을 지원한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1000포인트 수준이던 SCFI는 최근 2100포인트 안팎까지 올랐다. 이로 인해 정부는 현재 1단계 지원책을 시행 중이다.

SCFI가 2700~3900포인트로 오르면 2단계를 적용한다. 해당 단계에서는 하반기분으로 배정된 31억 원 규모의 수출 바우처를 조기 집행하고, 물류 차질 기업에 대한 보험금 지급 기한을 기존 2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하는 등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 SCFI가 3900포인트를 넘어서면 3단계 조치로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물류비 확대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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