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마피’가 1억 육박…부산 분양권 시장도 꽁꽁 얼었다

입주 한 달 앞둔 기장 타운하우스, 잔금 마련 못해 매물로 내놓은 듯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24-02-14 19:27:09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해운대 요지에도 싼 분양권 속출
- 집값 하락세 시장 더 위축 가능성

고금리 여파로 부산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입주를 앞둔 신축 아파트 분양권 시장도 얼어붙었다. 입주가 임박한 일부 아파트는 마이너스 프리미엄(마피)이 1억 원에 달할 정도로 급락하는 등 시장이 극도로 위축되고 있다.

마이너스 프리미엄은 분양권 시세가 떨어져 최초 공급가격보다 낮은 가격이 형성된 것을 말한다. 분양권 소유자는 마피가 발생한 아파트는 매도 시 손실이 발생하지만 실수요자는 그만큼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고 시장이 상승세로 전환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어 투자자의 관심을 받기도 한다.

14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다음 달 입주를 앞둔 기장군의 한 타운하우스의 분양권 매물이 최근 인터넷 부동산거래사이트에 마피 9110만 원에 올라왔다. 이 주택은 지역 A건설사가 테라스형 아파트로 선보여 분양 당시 인기를 끌면서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분양가격이 책정됐다. 하지만 입주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잔금을 맞추기 힘든 소유자가 1억 원가량의 손해를 감수하고 시장에 분양권을 내놨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분양을 받을 당시에는 살던 아파트를 팔아 잔금을 치르려고 했는데 최근 집값이 최고가 대비 30% 이상 떨어지고, 대출 한도도 나오지 않아 매도를 선택한 것 같다. 입주를 앞둔 아파트 분양권 소유자 상당수가 비슷한 상황이라서 부동산 시장이 갑자기 살아나지 않는 이상 앞으로 마이너스 프리미엄 분양권이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제신문DB

부산에서도 주거 선호지역으로 손꼽히는 해운대구 중동의 신축 주상복합아파트의 매물도 늘어나는 추세다. B아파트는 전체 351세대 중 분양권 매물이 절반에 가까운 150개에 달했다. 아직 일부 세대가 미분양된 C아파트는 총 632세대 중 절반이 넘는 세대가 매물로 나와있는 상황이다. 분양권 시세도 대부분 적게는 500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었지만 일부 매물은 마이너스 1000만~2000만 원까지 나온 것도 보였다.

실제 부산의 아파트 가격 하락률은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편이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올해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달 첫째 주까지 0.45%가 떨어져 전국에서 대구(-0.60%) 다음으로 하락률이 높다. 특히 신축 아파트 분양권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중이다. 부동산중개플랫폼인 부동산서베이 조사에 따르면 올해 입주 예정인 26개 단지 중에서 11개 단지가 프리미엄이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개 단지는 미분양이거나 프리미엄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의 한 분양업체 관계자는 “올해 입주하는 신축 아파트들은 인근 단지 시세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가격에 분양됐지만 최근 부산의 아파트 가격 하락률이 커지면서 입주 후 매맷값이 더 떨어질 것을 걱정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입주가 임박할수록 수천만 원까지 손실을 보고 매물을 내놓는 소유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북항재개발 ‘생숙’ 인허가 특혜 정황…檢, 市·동구 압수수색(종합)
  2. 2중·고교생이 온라인 도박장 열고, 초등생이 베팅하고…(종합)
  3. 3[속보]ABC·CNN 등 "이스라엘 미사일, 이란 내 장소 타격"
  4. 4가짜 진단서로 병가…해운대구청 8급 해임
  5. 5[르포] 적재 불량, 흉기 판스프링…불법화물차 2시간 새 61건 적발
  6. 6평화의 소녀상 끊이지 않는 테러…처벌도 쉽지 않아
  7. 721대 국회 남은 시간 한 달…“글로벌허브法 서둘러야”
  8. 8금정구 병원서 건물 외벽 사이에 끼인 환자 발견, 끝내 사망(종합)
  9. 9카지노에서 잇단 잭팟, 직원 손님 짜고 당첨금 빼돌려
  10. 10부산서 백일해 집단 발생, 보건당국 확산 방지
  1. 1尹 인적쇄신 막판 장고…洪 “김한길 총리·장제원 실장 어떠냐”
  2. 2해운대갑 주진우 "센텀 지하도시 사업, BuTX와 연계 추진"
  3. 3민주 ‘5월 국회’ 입법 강공…총선 끝나자마자 여야 극한 대치
  4. 4尹대통령, 이재명 대표와 통화 "다음 주 용산에서 만나자"
  5. 5사상 김대식 "사상 영업사원 자처, 교육 선도모델 구축"
  6. 6북을 박성훈 "만성 교통체증 해결, 인프라 개선책 약속"
  7. 7총선비용·정치자금 등 선관위 조사반 꾸린다
  8. 8부산시의회 임시회…내달 2일까지 69개 안건 처리 예정
  9. 9국힘, 당 전열 재정비 잰걸음…비례위성정당 흡수 절차 착수
  10. 10윤 대통령 지지율 11%p 급락한 23%…취임 후 최저치
  1. 1에코델타 11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 조건부 승인
  2. 2항만화물 배치, 신발 견적 척척…‘부산형 AI’ 예비 신고식
  3. 3“금투세 폐지하라” 개미들 청원 5만 돌파
  4. 4부산시, 국가산업대상 ‘마이스산업 선도도시’ 뽑혀
  5. 5부산 아파트 전세가 4주 연속 상승세
  6. 6K-방산 올해 수출 200억 달러 목표, 무역금융 10조 투입…R&D도 지원
  7. 7부산대·부경대 특화역량 창업보육센터 선정
  8. 8[속보]새 금통위원에 김종화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이수형 서울대 교수 추천
  9. 9“부산 제조업에 디지털 접목…해외진출 돕겠다”
  10. 10외면받는 홍콩ELS…1분기 발행액 10분의 1 토막
  1. 1북항재개발 ‘생숙’ 인허가 특혜 정황…檢, 市·동구 압수수색(종합)
  2. 2중·고교생이 온라인 도박장 열고, 초등생이 베팅하고…(종합)
  3. 3가짜 진단서로 병가…해운대구청 8급 해임
  4. 4[르포] 적재 불량, 흉기 판스프링…불법화물차 2시간 새 61건 적발
  5. 5평화의 소녀상 끊이지 않는 테러…처벌도 쉽지 않아
  6. 621대 국회 남은 시간 한 달…“글로벌허브法 서둘러야”
  7. 7금정구 병원서 건물 외벽 사이에 끼인 환자 발견, 끝내 사망(종합)
  8. 8카지노에서 잇단 잭팟, 직원 손님 짜고 당첨금 빼돌려
  9. 9부산서 백일해 집단 발생, 보건당국 확산 방지
  10. 10교육감 선거 전 포럼 만들었던 해양대 전 총장, 2심서 무죄
  1. 1예비FA 김원중·구승민 동반 부진…롯데 난감하네
  2. 2라건아 빛바랜 연속 ‘더블 더블’…KCC, DB에 쓴잔
  3. 3김민재의 뮌헨도 아스널 꺾고 4강
  4. 4동의대 유도부, 양구평화컵전국대회 대학부 단체전 정상
  5. 5김우민 호주오픈 수영서 올림픽 예방주사
  6. 6교체 출전 이영준 극장골…황선홍호 ‘골 불운’ 날렸다
  7. 7롯데 초반부터 물방망이…팬들 ‘봄데’마저 그립다
  8. 8김하성 작은 변화로 3호 홈런까지
  9. 9PSG, 바르샤 격파…이강인 한국선수 4번째 UCL 4강 출전
  10. 1011회 연속 올림픽 여자 핸드볼…덴마크·노르웨이 등과 같은 조
우리은행
2024 해양수산 전략리포트
“어촌형 기회발전특구, 부산은 신항 남측 배후부지가 적합”
2024 해양수산 전략리포트
“美·EU 물류망 친환경 재편…민관협력 선제 투자를”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 걷기축제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