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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차례상 비용 역대 최고…전통시장 28만원, 마트 38만원

한국물가정보, 4인 기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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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과 43%↑… 과일·채소 급등

- 정부 “16개 성수품 공급 확대”


올해 설 차례상에 드는 비용이 전통시장 기준 평균 28만 원대로 추산됐다. 대형마트 기준으로는 38만 원을 넘어섰다.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28만 원대(4인 가구 전통시장 기준)로 역대 최고치로 추산된 가운데 명절을 보름여 앞둔 24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을 방문한 시민이 채소류를 사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특히 과일과 채소류 가격은 지난해 이상 기온 등 여파로 가격 오름세가 더 두드러졌다.

가격조사 전문 기관 한국물가정보는 설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하 4인 가구 기준)은 전통시장 기준 28만1500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한국물가정보가 매년 설 연휴를 앞두고 실시한 조사 결과 중 최고치다.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는 비용은 38만580원에 달했다. 전통시장보다 35.2% 비싼 수준이다.

지난해 설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대형마트는 8.9%, 전통시장은 5.8% 각각 올랐다.

품목별로는 과일과 채소류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과일은 지난해 잦은 비와 병충해, 냉해 등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채소류 상승은 최근 들이닥친 한파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전통시장 기준 사과(부사) 3개 가격은 1만5000원으로 지난해 설보다 42.9% 급등했다.

대파 1단은 4000원으로 60%나 뛰었다.

한국물가정보는 “사과와 배 같은 명절 필수 과일 가격이 내릴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샤인머스캣이나 만감류 등 다른 과일로 수요가 몰려 전체 과일류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며 “견과류 가격도 올해 작황 부진으로 지난해 설보다 올랐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발표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조사 결과를 봐도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27만8835원, 대형 유통업체에서 구매하면 34만3090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 유통업체(대형마트)에서 성수품 28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정부의 할인 지원과 대형유통업체의 자체 할인 판매가가 반영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서울 25개구 90개 시장 등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 22일 발표한 결과에서는 전통시장 기준 올해 설 제수용품 평균 구입 비용(4인 기준)이 24만4794원으로 추산됐다.

이어 ▷일반 슈퍼마켓(25만6095원) ▷대형마트(29만7894원) ▷기업형 슈퍼마켓(30만6775원) ▷백화점(46만1571원) 순으로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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