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금정구에 본사 둔 IT업체
- 클라우드 관련 비즈니스 모델 급변
- 다양한 부문 사업확장 추진 노력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비대면이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비대면을 온라인 공간 등에서 실현하려면 전산 등을 처리하기 위한 서버가 많이 필요했죠. 대부분 외국에서 생산하는 서버를 국산화해 시장에 내놓으니 반응이 아주 뜨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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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호 글로벌탑넷 대표가 향후 목표에 대해 말하고 있다. |
이현호(31) 글로벌탑넷 대표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변화한 국내외 서버 시장에 관해 설명했다. 2017년 12월 설립된 글로벌탑넷은 부산 금정구에 본사를 두고, 각종 서버 등을 제조·판매하는 IT 업체다. 이 대표는 처음에는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등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는데, 처음엔 일거리가 부족해 직원 2명의 월급을 주기도 힘들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장비 국산화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군 시절 서버 등을 구축해 봤던 경험을 살려 대부분 외국에서 생산하는 서버의 국산화에 매달렸죠. 시제품을 완성한 지 3개월이 지났는데, 그때 코로나19가 터졌습니다.”
사업이 순조롭게 풀리기 시작했고 매출액도 올해 100억 원을 넘볼 만큼 늘어났다. 아직 업계에서 어린 나이지만, 끊임없이 꿈을 좇아왔기에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다. 그는 흔히 말하는 ‘금수저’도 아니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학벌도 없다.
“초등학생 시절 축구선수였는데 집안 형편이 어려워 중학생 때 그만뒀습니다. 무엇을 할지 막막했는데 특성화고에서 프로그래밍 과목이 저랑 잘 맞았어요. 실습생으로 1년간 경력을 쌓은 뒤 군대에서 기술행정병으로 복무했죠. 전역과 동시에 운이 좋아 대기업에 입사했고 회사에 다니며 대학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잘 다니던 직장을 돌연 뛰쳐나온 뒤 지금의 회사를 창업했다. 회사의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정글 같은 경쟁 사회에서 자신을 시험해 보고 싶었다. 고등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반장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품었던 대표이사의 꿈도 이루고 싶었다.
“저 같은 특성화고 출신 ‘흙수저’도 꿈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IT 벤처 기업의 대표이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모교에서 매년 특강을 진행하면서 회사의 실습생으로 후배를 채용하고 있어요. 제가 다닌 초등학교 축구부에도 매년 500만 원씩 기부도 합니다.”
그는 서버 제조·판매 외에도 인공지능·클라우드 플랫폼, 블록체인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부산을 비롯해 전국에서 데이터센터나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관련 비즈니스 모델이 계속 나올 겁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 회사가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전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