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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한 부산 신혼부부, 1억 이상 빚 있는데 연소득 5800만원

통계청, '2022년 신혼부부 통계 결과' 발표

부산 신혼부부 6.8% 감소…56.3%는 맞벌이

대출 잔액 있는 신혼부부의 69%는 '1억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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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DB
부산지역 전체 신혼부부(초혼+재혼) 중 금융권에 빚을 진 부부의 비중이 여전히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빚이 있는 신혼부부의 70% 가까이는 그 액수가 1억 원을 넘었다. 주택 마련 등을 위해 억대의 빚을 지고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셈이다.

하지만 평균 연소득은 부부 합산 5800만 원 수준이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22년 신혼부부 통계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혼인 신고 5년 이내의 부산 신혼부부는 초혼과 재혼을 합쳐 총 5만8215쌍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이하 11월 1일 기준) 6만2431쌍보다 6.8% 줄어든 것이다. 인구 감소 속 결혼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전국 신혼부부도 2021년 110만1455쌍에서 지난해 103만2253쌍으로 6.3% 감소했다.

지난해 부산 초혼 신혼부부 4만6965쌍 가운데 자녀가 없는 경우는 2만1306쌍으로 45.4%를 차지했다. 1명만 둔 신혼부부는 2만923쌍(44.6%), 2명 이상은 4737쌍(10.1%)이었다.

경제 활동 현황을 보면 초혼 신혼부부 4만6965쌍 중 56.3%인 2만6447쌍은 맞벌이 부부였다. 남편만 버는 경우(1만5580쌍)는 33.2%, 아내만 버는 부부(2701쌍)는 5.8%로 나타났다.

지난해 부산 전체 신혼부부 5만8215쌍 중 금융권에 대출 잔액이 있는 부부의 비율은 87.6%로 집계됐다.

전년(88.3%)보다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10쌍 중 9쌍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대출 잔액이 있는 부산 신혼부부 중 그 액수가 1억 원 이상인 경우는 68.9%로 나타났다.

2020년 60.9%에서 2021년 65.8%로 오른 데 이어 지난해에도 7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빚이 있는 부산 신혼부부의 대출 잔액 중앙값(특정 수치를 크기 순서로 배치했을 때 정확히 중앙에 위치한 값)은 지난해 1억5696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억4940만 원)보다 756만 원 늘었고, 전국(1억5219만 원)과 비교해도 많았다.

이 통계에는 사채·임대보증금·대부업체 등을 통한 대출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런 종류의 대출까지 포함하면 신혼부부의 빚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부산 신혼부부의 평균 연소득(근로·사업)은 5867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국(6375만 원)보다 508만 원 낮은 수준이다.

특히 지역 전체 신혼부부 5만8215쌍 중 연소득이 3000만 원 미만인 경우도 25.9%나 됐다.

지난해 부산 신혼부부 중 무주택 부부의 비율은 60.9%로 전국(59.5%)보다 높았다. 역대 첫 60% 돌파다.

부산 16개 구·군 중 신혼부부가 가장 많은 곳은 부산진구(6720쌍)였다. 이어 ▷해운대구(6164쌍) ▷북구(5303쌍) ▷동래구(4757쌍)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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