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전이암 막는 항암제 개발 목표…2032년 상업화 기대”

전성하 셀라스타 대표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23-12-07 19:14:55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신경과학 공부한 뇌과학자 출신
- 전이차단 기전 후보물질 연구
- 정부지원금 3년 간 15억 받아

“열악한 여건으로 성장을 멈춘 회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드는 데 즐거움을 느낍니다.”

셀라스타 전성하 대표가 자신의 기업 및 사회활동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바이오 벤처기업인 셀라스타 전성하(42) 대표는 기업을 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사실 그는 지역 사회에 몇 안 되는 뇌과학자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대학원에서 신경과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생화학과 면역학, 뇌과학을 전공했다.

셀라스타는 2018년 자본금 11억6500만 원으로 설립했다. 임직원 수도 6명인 소규모 바이오 벤처기업이지만 전 대표는 핵심 파이프라인인 ‘CAP-1’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CAP-1은 암 환자에서 발현하는 EPB41L5 단백질을 표적하는 항체 후보물질이다. EPB41L5는 암 전이와 관련한 단백질로 이를 차단해 전이암 발생을 막는 항암제를 개발하는 것이 전 대표와 셀라스타의 목표다.

항체 발굴에는 정재호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 등이 참여했다. 암 환자의 약 90%가 전이성 종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브란스 병원에서 위암 환자 7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EPB41L5 발현이 높은 환자군에서 생존율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전 대표는 “전이를 차단하는 기전의 후보물질이 전 세계적으로 4가지 종류가 있지만 아직 허가를 받은 것은 없다. EPB41L5 단백질을 연구하는 곳은 세계에서 셀라스타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점을 인정받아 셀라스타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디테크 팁스(TIPS) 바이오 분야 기업에 선정돼 3년간 15억 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는다. 전 대표는 “곧 환자 암세포를 직접 쥐에 이식해 항암제 효능을 알아보는 PDX 실험에 들어간다. 이 실험을 통해 항체를 최적화하고 임상 1상에 진입해도 되는지 확인하게 된다. 이 실험은 비용이 많이 들지만 후보물질 효능과 향후 임상시험 성공 여부를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말까지 PDX 실험 등 전 임상을 진행해 2025년부터는 임상 1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2032년까지는 CAP-1을 상업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는 전 임상이나 임상 1상을 마치는 대로 국내외 대형 제약사와 라이선스 아웃(기술이전)을 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전 대표는 올해 3월 부산시 제1호 투자유치협력관에 위촉돼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투자유치협력관은 민간과 관을 연결하는 역할이다. 좋은 기업의 다양한 사업이 부산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돕는다. 민간기업을 운영하는 부분이 투자 유치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셀라스타처럼 스타트업으로 창업해 정부 지원사업 등 다양한 분야를 직접 경험하면서 지역사회에 맞게 사업을 육성하는 방법을 알 수 있게 됐다. 현재 남구에 2700억 원 규모의 문화복합공연시설을 BTO 방식으로 추진하는 투자유치 사업이 최종 단계에 와 있다”고 덧붙였다. 전 대표는 2020년 성경복지재단을 설립해 노인 미혼부모 등 취약계층 복지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5. 5“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6. 6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7. 7‘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8. 8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10. 10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3. 3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4. 4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5. 5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8. 8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9. 9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10. 10이준석 "지광, 현금잔고 70억 증명서 제출하고 34억 원 체납, 이상한 일"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4. 4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5. 5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6. 6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7. 7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8. 8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9. 9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10. 10부산 ‘에이지테크’ 해외 노크…日 시니어 시장 진출 길 열어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6. 6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7. 7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8. 8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9. 9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0. 10김해·전주시장 “특례시 기준 낮춰달라”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5. 5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