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코리아가 서울 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직영 매장을 오픈한다. 국내 6호점이다.

애플은 7일 기자들에게 국내 6호점인 ‘애플 하남’을 공개했다. 정옥재 기자

애플 하남은 한강과 가깝다. 애플은 한강의 푸른 물결을 상징화해 로고 디자인을 만들었다. 정옥재 기자

애플 하남에 진열된 애플 워치 제품들. 뒤쪽 왼편은 픽업이고 오른쪽은 지니어스 바다. 지니어스 바는 하드웨어 수리 및 상담을 하는 코너다. 정옥재 기자

애플은 7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애플 하남’이 9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비서울지역 첫 애플스토어다. 애플스토어는 제품 판매는 물론 직원들로부터 전문적인 설명을 받고 AS, 제품 픽업, 제품 경험 공유 등을 담당하는 애플의 지역 허브다.

애플 하남이 들어서는 경기도 하남지역은 동서울과 가깝고 가족 단위 또는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애플 하남은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스타필드 하남 내에 입주했다. 스타필드 하남은 반려견을 동반해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애플 하남은 자연스럽게 국내 첫 반려견 동반 스토어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애플은 지역 거점인 스토어를 만들 때마다 지역과 가까운 곳에서 목재를 조달하거나 그곳의 풍광을 디자인에 담는 방식을 취한다. 애플은 이번 ‘애플 하남’ 개장을 기념하기 위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둘러싼 하남시의 풍경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특별한 로고를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디자인 콘셉트는 한강 흐름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후대에게 더 나은 지구를 물려주기 위한 애플의 지속적인 노력을 상징한다.

애플 하남팀 멤버들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iPhone 15 라인업, 탄소 중립 Apple Watch 라인업, 또 곧 출시 예정인 새로운 M3 칩 탑재 Mac 라인업 등 애플의 최신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Mac 제품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들은 애플을 통해 직접 제원 등의 구성 옵션을 선택하고 새롭게 출시 예정인 M3 탑재 iMac 24는 물론 M3, M3 Pro, M3 Max 탑재 MacBook Pro 등 다양한 Mac 제품군을 원하는 옵션으로 선택 및 맞춤화하여 주문할 수 있다.

애플 하남은 애플의 모든 제품과 액세서리가 진열된 테이블과 애비뉴 베이를 선보인다. 연말연시 쇼핑 시즌에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애플 픽업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픽업 스테이션은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뒤 편리한 시간에 스토어를 찾아 제품을 찾아가는 장소다. 제품 수리와 AS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지니어스 바’도 고객들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별도의 디자인이 처음 채택됐다.

● 부산에는 언제쯤

애플이 처음으로 서울을 벗어나 스토어를 오픈한 것은 매우 주목되는 부분이다. 애플은 2018년 처음으로 서울 압구정 가로수길을 시작으로, 2호점 애플 여의도, 3호점 애플 명동(플래그십 매장), 4호점 애플 잠실, 5호점 애플 강남을 열었다. 7호점은 홍익대 인근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외국계 리테일 업체들은 대체로 서울에서 먼저 마케팅에 집중한 다음 경기지역으로 진출하며 이후 부산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영업망을 넓힌다. 이런 공식이라면 애플 8호점이나 9호점은 부산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