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공동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던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30일 최 회장은 기내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긴 여정을 마쳤다”며 “응원해 주신 분들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는 글을 남겼다. 최 회장은 또 “같이 뛰었던 코리아 원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앞서 최 회장은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 현지에 ‘메종 드 부산(부산의 집)’이라는 공간을 마련, 휴일도 없이 각국 관계자를 만나는 등 엑스포 유치 활동을 전개해 왔다.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엑스포 유치를 위해 이동한 거리만 약 70만 ㎞에 달한다고 SK그룹은 밝혔다. 최 회장과 SK그룹 최고경영자들이 엑스포 유치를 위해 직접 방문했거나 면담한 나라는 180여 개국, 이들 국가 고위급 인사와 개별적으로 면담한 횟수는 1100회로 추산됐다. 지난 6월에는 발목 부상에도 목발을 짚고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섰고, 매년 10월 열리는 SK그룹 ‘CEO 세미나’도 올해는 파리에서 열었다. 지난 28일 파리에서 열린 최종 PT에도 연사로 참여하며 엑스포 개최지 선정 순간까지 현장을 지켰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도쿄포럼’에 참석하며 글로벌 경영 행보를 재개한다. SK그룹은 다음 달 7일 연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